악귀
1. 줄거리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오정세)은 몇십년 전 엄마를 죽인 악귀를 계속 쫓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악귀가 구산영(김태리)이라는 여자애한테 붙은 채 그의 눈앞에 나타난다.
염해상은 악귀는 그 사람의 욕망을 들어주며 커진다며 산영에게 악귀가 붙었다고 알려준다. 산영은 어이없어 하며 해상의 말을 무시한다.
하지만 점점 자신의 모습이 변해가며 가족과 친구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결국 해상과 함께 사람들을 죽이며 커져가는 악귀를 뒤쫓게 된다.
2. 정보
한국 드라마 중 보기 드문 장르인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이다. 장항준의 부인이자 드라마 <킹덤>, <싸인>의 작가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 결말은 스크롤을 내리면 밑에 있습니다. ~
3. 결말
악귀는 산영의 몸을 완전시 잠식하고 산영은 그림자가 되버린다. 거울 속에 있던 악귀가 밖으로 나왔고 산영은 거울에 갇히게된 셈.
하지만 산영의 어머니 윤경문의 눈은 속이질 못하고.."넌 누구니?" 라고 악귀에게 묻는 경문. 악귀는 산영이 거울에 갇혀있다며 살리고 싶으면 염해상을 죽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문은 차마 해상을 죽이지 못하고.. 해상도 산영이 거울에 갇힌 걸 알게 된다.
이를 해결할 마지막 열쇠는 바로 악귀 이향이의 검지손가락. 이를 없애면 악귀가 사라지는 걸 알게 됐다.
악귀는 해상과 홍새를 산영의 집으로 유인하고, 그 사이 자기 손가락을 찾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해상이 등장해 손가락을 불태우려던 순간, 악귀가 산영의 몸에 자해를 하면서 협박하자 결국 염해상은 손가락을 뺏기고 악귀의 칼에 찔려 기절한다.
악귀가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라이터가 있는 쪽으로 몸이 향하는데..
거울 속에 구산영이 의연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리고 말한다.
"난 죽고싶지 않아. 날 어둠속에 몰아세운 것은, 날 죽이려던 것은 바로 나였어. 그걸 깨닫고 나니 죽을 수가 없었어. 오직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걸 택할거야. 엄마를 위해서도,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의 의지로 살아가볼 거야."
결국 산영의 의지는 악귀의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 악귀의 손가락을 스스로 불태우게 만들었다. 손가락이 불에 타자 악귀는 그대로 소멸하고 거울 속 산영은 다시 밖에서 정신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산영의 시력은 길게는 5,6년 짧게는 1,2년 뒤면 시력을 읽게 될거라 한다. 산영은 이를 대비해 조금씩 연습을 했다.
악귀가 사라진 뒤 산영은 버킷리스트에 적힌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가며 인생을 즐긴다. 엄마와 절친 백세미와 함께 짚라인을 타고 숲속 산등성이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염해상은 수천억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그리고 민속학 교수로 살아갔다. 해상은 산영에게 아직도 귀신이 보이냐 물었고 산영은 그렇다 답한다. 해상은 산영을 포함한 모두가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말한다.
"그래, 살아보자."
구산영은 다짐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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