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우먼 킬
시대가 다른 3개의 가정, 그리고 3번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1.정보
*캐스팅
베스 앤(지니퍼 굿윈)
롭(샘 재거)
에이프릴(사디 칼바노)
시몬(루시 리우)
칼(잭 데이븐포트)
토미(레오 하워드)
테일러(커비 하웰 밥티스트)
일라이(리드 스캇)
제이드(알렉산드라 다다리오)
2.줄거리
1963년, 1984년, 2019년.
각 시대별로 패서디나의 한 집을 거쳐간 세 여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각 가정의 이야기가 교차편집되며 진행되는데요.
불륜, 게이, 배신 등 가정 문제는 모두 그들의 남편 때문에 생깁니다. 그리고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 걸까요? 누가 죽었으며, 그는 왜 죽어야했고, 누가 죽인 걸까요?
한 가정씩 소개해드릴게요.
1963년
베스 앤, 롭 부부
베스 앤은 현모양처 주부예요. 과거 자신의 실수로 어린 딸 에밀리를 잃은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 롭은 웨이트리스 에이프릴과 바람을 피고 있어요. 베스 앤은 정체를 숨긴 채 이를 확인하러 레스토랑에 갔다가, 어처구니없게도 롭의 상간녀 에이프릴과 친구가 돼요.
그리고 남편 랄프에게 맞고 사는 이웃 여자 메리와도 안면을 트게되고, 에이프릴이 롭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게되어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려다 딸의 죽음과 관련된 끔찍한 진실도 알게 되죠.
베스 앤은 서서히 롭의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1984년
시몬, 칼 부부
부자인 시몬은 사교계의 여왕입니다. 두 번의 이혼을 거쳐 현 남편 칼에 정착했는데요. 파티에서 누군가의 제보를 받고 칼이 게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3번째 결혼도 실패한 시몬은 참담한데요.
이런 그녀를 무척 어린 연하남 토미가 위로해주죠. 그리고 토미는 오래 전부터 당신을 좋아해왔다고 고백합니다. 시몬도 토미에게 설레지만 그녀는 토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요.
왜냐면 토미가 그녀의 절친 나오미의 아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국 둘은 나오미의 눈을 피하며 사귀게 돼요. 그리고 칼은 게이인 거 외에도 치명적인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2019년
테일러, 일라이 부부
테일러는 변호사로 다자연애주의자이자 양성애자입니다. 서로 결혼해도 파트너가 있는 걸 자유롭게 허용하는 주의죠. 안팔리는 시나리오 작가인 남편 일라이와 함께 살고있는데요.
테일러는 어느 날 전남친의 스토킹으로 힘들어하는 여자친구 제이드를 데려옵니다. 그러다 셋이 함께 살게되고 일라이는 점점 미인인 제이드에게 끌리게 돼요.
그러다 둘이 테일러가 없는 사이 잠을 같이 자게됩니다. 하지만 제이드에겐 놀라운 비밀이 있는데요... 그 비밀이 테일러와 일라이를 조여옵니다.
3. 결말
(1) 베스 앤 VS 롭
베스 앤은 자기 때문에 딸 아이가 죽었다고 오랫동안 자책했죠. 몇 년 전, 자기가 열어둔 문 때문에 딸이 밖에 나갔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으니까요.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그날 베스 앤은 문을 잘 닫은 게 맞았어요. 그리고 롭의 바람 핀 역사는 베스 앤이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됐죠. 현재 웨이트리스와 바람피기 전부터 회사 비서와 바람을 피우고 있던 롭.
집에서 비서와 불륜을 저지르다 베스 앤이 그날 예상보다 일찍 도착합니다. 롭이 놀라서 비서를 급히 내보냈고 비서도 급히 나가다 문을 열어두어 그 사단이 일어난 거였어요. 롭은 이를 알면서도 베스 앤 탓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한 거죠. *역시 쓰레기는 한 가지만 하지 않음ㅠ
베스 앤은 차분히 롭의 죽음을 계획합니다. 남편 랄프에게 맞고 사는 이웃 메리의 구원도 동시에 계획하죠. 메리가 롭과 바람피는 것처럼 꾸며 메리의 남편을 자극하고, 계획대로 베스 앤의 집에 롭이 도착한 순간 메리의 남편이 총을 들고 집에 들이닥칩니다. 둘이 엎치락 뒤치락 싸우고 (이때 에이프릴도 와있어서 롭이 다른 사람과도 바람핀 걸 알게되죠)
에이프릴은 어쩔줄 몰라하는데 베스 앤은 롭을 도와주는 척 총을 건네고 롭은 그 총을 받아 메리의 남편에게 쏴보지만 ㅎㅎ 그 총은 사실 빈 총이었죠. 결국 롭은 랄프에게 총을 맞고 죽습니다. 랄프는 살인죄로 사형됩니다. 이렇게 아내를 속이며 오랫동안 바람핀 쓰레기랑 아내를 때린 쓰레기 둘 다 깔끔히 처리하게 되죠.
이후 베스 앤은 에이프릴과 여전히 친구로 지내며 그녀가 롭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가족처럼 돌보아줍니다.
(2) 시몬 VS 칼
부부의 정을 가장 잘 보여준 커플입니다. 처음엔 둘이 서로의 약점을 갖고 티격태격 싸웠지만(너 게이잖아 VS 넌 니 절친 아들이랑 사귀잖아) 점점 서로의 사랑을 인정해주고 응원하는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나오미가 시몬이 자기 아들과 사귀는 걸 알게되고..시몬을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다행히 이는 불발로 끝났지만요.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칼이 그만 에이즈에 걸려버리게 됩니다.
이를 나오미가 사람들에게 소문 내 마을에서 시몬과 칼 부부는 왕따를 당하게 되죠. 레스토랑에서도 나가달라고 홀대를 받아요. 그리고 칼은 에이즈 증상으로 몸이 악화되고 점점 더 죽음에 가까워집니다.
칼의 아픔에 슬퍼하는 시몬은 칼의 요청으로 칼의 몸에 안락사 주사를 놓아 칼이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건의 살인사건 중 가장 아름다운 살인이라 할 수 있겠네요.
(3) 테일러 VS 일라이
일라이는 자신을 알아주고 북돋아주는 제이드에게 점점 마음이 기웁니다. 사실 일라이는 마약 중독자인데요. 그래서 테일러가 고생했고 약을 먹으면 절대 안 돼요.
이를 모르고 약을 주게된 제이드는 왜 말 안했냐며 놀라지만, 테일러와의 관계에서 마찰이 생기자 일라이를 자기 편으로 만드려고 널 몰라주는 테일러가 나쁘다며 둘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멍청한 일라이는 제이드의 사탕발림에 홀랑 넘어가요 ㅎㅎ 결국 제이드와 일라이가 같이 살게 되고 테일러는 따로 나오게 되죠. 테일러는 제이드가 수상해 제이드를 스토킹한 전남친을 찾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듣게 돼요.
제이드의 이름부터 그녀가 말한 모든 게 뻥이었단걸요. 제이드의 본명은 아이린으로 화재사건을 일으켜 양부모를 살해한 싸이코패스였죠.
테일러는 위험하다 판단해 일라이를 찾아가 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하지만 제이드에게 세뇌당해 테일러에게 적개심을 품은 일라이는 테일러를 무시하고 내쫓아요.
하지만 뭔가 찜찜해 일라이는 제이드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물어보죠. "근데 전에 나 스토리 안 풀릴 때 불 내는 사건 넣으면 좋을 거 같다고 아이디어 낸 거, 그거 어떻게 생각하게된 거야? 혹시..진짜 불 낸 적 있어?" 이런 식으로요. 그러자 제이드는 당황하며 차를 잘못 꺾다 사고를 낼 뻔하고..일라이는 테일러의 말이 맞음을 직감합니다. 그 뒤로 제이드는 도망가 버리죠.
그렇게 다시 테일러와 일라이는 합치고 이사가려고 준비하던 도중 집에 숨어있던 제이드가 일라이를 칼로 찌릅니다. 테일러는 놀라서 제이드와 엎치락 뒤치락 싸우게 되고 결국 제이드를 죽이는 데 성공해요.
다행히 일라이는 목숨을 부지해 테일러와 전보다 돈독한 사이가 되죠.
3. 후기
〈와이 우먼 킬〉은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작가인 마크 체리가 각본을 쓰고, 영화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이 연출해 재밌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입니다.
과연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을지 너무 궁금해 다음 화 누르는 손을 막을 수 없었어요. 마지막 결말로 질주하는 쾌감이 엄청납니다.
전 세 여자 이야기 중 베스 앤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피해자인 여자들끼리의 연대와 롭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가 명확해서요. 게다가 일타쌍피 ㅎㅎ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든 건 시몬 부부. 부부란 저런 거구나 알려준 부부예요. 테일러 부부가 제일 답답하고 이해가 안 갔어요. 사람을 왜 함부로 집에 들이는 것이며 다자연애는 또 뭐며 ㅎㅎ(쿨몽둥이로 맞아야해 진짜..)
그래도 결과적으로 세 여주인공들 모두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속도감있는 빠른 전개, 멋진 여자들이 나오는 다크 코미디 드라마를 원한다면 <와이우먼킬>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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