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회상) 돌아가신 엄마 보러 가는 날. 아빠에게 둘이서만 가자고 우기는 호수. 분홍이 그런 호수를 생각해주며 눈치껏 빠져준다. 하지만 차 사고를 당하고.. 분홍은 언니들과 싸워가며 호수를 맡겠다고 강하게 말한다.
이후 두손리에서 같이 살게된 호수와 분홍. 바로 앞집에 사는 고교동창 옥희를 만나 호수가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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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호수가 미지의 두 손을 맞잡고 고백한다. 자기도 좋아한다고 맞고백하는 미지. 호수가 기뻐하며 맞잡은 손을 흔든다. 그리고 추우니 어서 들어가라 하는 호수.
'그럼 이제 뭐지? 이제 사귀는 건가? 아직 사귀는 건 아닌가?' 새벽 대합실, 미지가 의자에 앉아 고민한다. 호수가 서울로 돌아가는 미지를 배웅해준다.
한편 로사는 성년 후견인 제도에 대해 안내받는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보호자로 미리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옥희와 분홍은 퇴원을 한다.
누군가와 통화를 끝낸 신경민이 다른 사원들과 회의실에 들어간다. 모두 들어간 걸 확인한 태이가 신경민의 자리로 가 전화 재다이얼 버튼을 누른다. ["시한건설 개발사업부 김진규입니다"]. 그런데 미지가 태이를 불러 황급히 수화기를 내려놓는 태이.
로사는 호수에게 전화를 걸어 부탁할 게 있다고 말한다. 무슨 부탁이냐고 미리 준비하겠다고 하는 호수. 하지만 로사는 전화로 할 얘기가 아니라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다.
이래저래 호수를 위해 기쁘게 여러 집안일을 하는 분홍. 호수는 자기가 있으니 분홍이 편히 있지 못하는 것 같아 곧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한다. 나도 이제 다 컸으니 옛날처럼 너무 무리 안해도 된다며, 엄마는 이제 그냥 엄마만 잘 챙기라고 말하는 호수. 분홍은 조금 당황하다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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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짚은 충구가 홀로 닭내장탕 가게에 들어선다. 그런 충구를 보며 로사가 말한다.
" 1인분은 안 파는데? "
" 오늘은 그냥 인사만 드리러 왔습니다. 저 한국금융관리공사 자문 맡고 있는... "
" 손님 아니면 나가 "
로사가 또 건물 팔라고 온 거일게 뻔하니 내치려는데. 충구가 불현듯 다른 이름을 부른다.
" 현상월 씨 "
굳은 표정으로 이충구를 돌아보는 로사. 충구가 이어서 말한다.
" 아시죠? "
" 당신 뭐야 "
" 이제 좀 궁금해지셨나봐요. 변호사 이충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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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고품질 딸기 매뉴얼을 정리한 자료를 앞에 놓고 가려는데 세진을 마주친다. 미래에게 차 한잔 내주면서 서울은 언제 가냐 묻는 세진. 오늘 바로 가는거 아니면 이따 밤에 잠깐 보자고 한다. 밤에 왜냐고 묻는 미래에게 별이 밤에 뜬다고, 정말 괜찮은 스팟을 찾았다는 세진.

그렇게 둘이 깜깜한 밤에 조명이 달린 모자를 쓰고 둔덕을 오른다. 그리고 둘이 나란히 캠핑 의자에 앉아 별을 감상한다.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세진이 향후 계획은 생각해봤냐고 묻는다. 미래는 아직이라 답한다. 이에 딸기밭 일 계속하는 옵션은 어떠냐는 세진.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여기서 딸기 자라는거 보며 천천히 다음 스텝 생각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세진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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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고터에서 마중 나온 미지와 함께 걷다 같이 집에 들르게 된다. 약을 챙겨먹는 호수. 미지가 약을 뭘 그리 먹냐 물으니 호수는 영양제라 둘러댄다. 둘이 대화를 나누다 미지가 예전 일을 언급한다. 분홍이 집에 못 돌아왔을 때 펑펑 울지 않았냐며 호수를 놀리는 미지.
(회상) 호수 아빠의 제삿날. 분홍이 아빠 뿐 아니라 호수 엄마의 위패까지 챙긴 걸 보고 호수가 분홍에게 화낸다. 우리 둘끼리 있을때만은 가족인척 할 필요 없지 않냐면서.
미지에게 전화가 온다. 분홍에게서 온 전화다. 버스를 잘못 타서 너무 멀리 와서 오늘 집에 못들어가게 됐다는 분홍. 하지만 오늘 호수와 싸워 통화하기 좀 그러니 대신 호수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미지가 이를 알러주려 호수네 집에 간다. 호수는 어두운 거실에서 혼자 웅크려 앉아 있다. 오늘 분홍아줌마가 버스를 잘못 타서 내일 첫차타고 온다고 알려주는 미지. 그 말을 듣고 그제서야 안심해 울음을 터뜨리는 호수.
다시 현재. 미지가 호수가 아직도 옛날 서울여행 가이드북을 갖고 있는 걸 보고 놀라며 웃는다. 지금 나가서 이 책대로 같이 가보자고 하는 미지.

그렇게 둘이 삼청동 곳곳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긴다. 이후 같이 밥을 먹는데 이 책 엉터리라며 가고싶은 데가 다 없어졌다고 미지가 툴툴댄다. 10년 전 책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는 호수. 근데 유독 호수가 오늘 말이 없다. 지친건가? 아님 나랑 있는게 재미가 없는 건가? 미지가 걱정한다.
이거 먹고 집에 가자고 하는 미지. 이에 호수가 새로 개정된 가이드북을 사자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영풍문고같은 큰 서점에 가던 중, 호수의 전직장 동료였던 지수와 예린을 만난다. 누구냐 묻는 동료들에게 미지를 여자친구라고 소개하는 호수.
호수에게 마음이 있던 예린이 이에 떨떠름해하며 미지보고 변호사냐고 묻는다. 호수가 그걸 왜 묻냐고 하는데 미지가 냉큼 공사 다닌다고 답한다. 한숨을 내쉬는 호수.
둘만 남았을 때 미지에게 아까 왜 그랬냐고 물어본다. 미지는 그럼 백수라 그러냐고 너 창피할까봐 그랬다고 답한다. 그럼 나때문에 거짓말 했단 거야? 차갑게 말하는 호수. 그냥 들어가자며 오늘은 진짜 날이 아닌거같다고 호수가 먼저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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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의 비닐하우스로 전직장 동료였던 윤 이사가 찾아온다.
혼자 집에 들어서는 호수. 오자마자 약을 꺼내고 깊게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자조하며 속으로 읊조리는 호수.
' 왜 이렇게 어긋나는 걸까? 내가 맞지 않는 퍼즐조각이라서 아무리 멀쩡한척 애써도 결국 고장난 내가 누군가와 둘이 될 수 있을까 '
분홍이 셋이서 찍은 가족 사진을 보며 그날 일을 떠올린다. 사실 분홍은 그날 버스를 잘못타서 못 돌아간게 아니라, 엄마가 위독하단 소식을 듣고 엄마를 보러 급히 서울로 올라갔다가 언니의 냉대를 받고 엄마도 못 본 채 차가 끊겨 못 돌아간 거였다. 미지에게 대신 호수에게 알려달라 전화할 때 대합실에 혼자 남아 울음을 삼키며 전화했던 분홍.
미지는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자괴감을 느낀다. 뒤척이며 쉽게 잠에 못드는 미지. 그런데 그때 폰으로 진동이 와서 호수인가?! 하고 화면을 보는데 '박상영 수석'이라 떠있다.
그 인간 왜 뜬금없이 전화했지? 다음날 사무실에 와서도 의아해하는 미지. 신경민에게 가서 미지가 사업 관련해 말하려는데 뒤로 웅성웅성, 시끌벅적해 돌아보니 박상영 수석이 와 있다.
그의 얼굴을 이번에 처음 보게 된 미지. 충격에 시선을 떼지 못하다가 눈물을 흘린다. 후다닥 자리를 뜨는 미지. 왜냐면 그의 얼굴이 돌아가선 아빠 얼굴과 쏙 빼닮았기 때문
*근데 이런 정도면 미래가 미리 미지에게 언질은 해줬어야지ㅠ 준비없이 이런 사실 맞닥뜨린 미지가 울컥해해서 또 미래만 사연있는 여자처럼 보이게..
미지가 화장실에서 마저 울면서 미래가 일전에 했던 말을 떠올린다. ' 너는 아빠랑 진짜 엄청 닮은 사람 만나면 어떻게 할래? '
할머니를 보러간 미래. 서울로 이제 올라가는거냐는 할머니에게, 미래는 고민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가 한심하다고 자조하는 미래.
" 내가 한심해서 그래. 같은 실수 반복하는 거 같아서. 지금 당장 힘들다고 누구한테 의지하면 안 되는 건데 이미 겪어봤는데 자꾸 믿고 싶어져. 내가 너무 한심해 "
이에 할머니가 자기도 혼자서 화장실도 못가니 한심하다고 말한다. 이에 미래가 몸이 그래서 그런건데 그게 어떻게 한심한거냐 하니, 할머니가 마음도 어쩔 수 없는 거라며 한심하다고 하지 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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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으로 북적이는 닭내장탕 가게에 호수가 들어선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호수를 반갑게 맞이하지 않는 로사. 일전에 이충구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 식당, 공사에 팔아주시죠? 그럼 절 볼일도 ,현상월씨 이름 들을 일도 더는 없을 겁니다 "
" 건물 얘기 이미 대리인이랑 다 끝난 걸로 아는데 "
" 다 끝났다고 하던가요? 호수가? "
" ..아는 사이야? "
" 얘기 안하던가요? 제가 가장 아끼는 후뱁니다 "
호수가 요리하고 있는 로사에게 다가와 부탁할 일이 뭐냐고 묻는다. 이충구랑 호수가 친한 사이란 걸 알게된 로사는 호수를 차갑게 대하며 이제 다 해결됐다고 말한다. 어리둥절해하는 호수.
박상영이 화장실에서 나온 미지에게 다가온다. 점심 때 따로 만나 얘기 좀 하자는 박상영.

둘이 근처 카페에 가서 대화를 나눈다.
" 유 선임이 신사옥 업무 맡았단 얘기 들었는데, 그게 원래 내 담당 업무라..나 정식으로 출근하기 전에 우리끼리 미리 좀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사실 유 선임이 자진해서 맡았다길래 좀 놀랬거든 "
이에 미지가 차갑게 대꾸한다.
" 수석님 담당이면. 전 하면 안 되나요? "
무해한 얼굴로 손사레치는 박상영.
" 아니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알겠지만 신사옥 다들 기피하던 사업이잖아. 국장님 직속 TF팀이라 좀 껄끄럽기도 하고 일이 잘 안풀렸을땐 제일 밑에 사람이 뒤집어쓸 위험도 있으니까. 수연이 때처럼. 그래서 내가 총대를 멨던 건데 유 선임이 맡았다길래 놀랬단거지 그런, 그런 뜻은 전혀 아니야 오해하지마 "
" 그래서 뭘 어떻게 정리하잔 말씀이세요? "
" 아무래도 둘 중에 한 명은 빠지는 게 낫지 않을까? 괜히 사람들 떠들 구실 주는 것보단 "
" 제가 빠지라고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빠지면 그 꼬투리로 어떻게든 불이익 받을 게 뻔한데요? "
" 내가 빠져줄 수 있어. 나 없는 사이에 유 선임이 많이 애썼단 얘기 들었어. 성과도 꽤 있었다면서? 위험 감수하고서라도 이 일 끝까지 맡고 싶은 거면 내가 빠질게. 근데 혹시라도 불이익 받을까봐 못 빠지는 거면 그건 내가 책임지고 정리해줄 수 있어. 어느쪽이든 유 선임 곤란한 일 없게 할 테니까 마음 편한 쪽으로 선택해 "
" 왜 굳이 그렇게까지? "
" 전에 그랬잖아. 돌아가신 아버님이랑 내가 많이 닮았다고. 너무 좋으신 분이라 아직도 종종 그립다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믿고 의지해준 걸텐데 내가 유 선임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거 같아서 늘 미안한 마음이야 "
" 제가 빠질게요. 대신 저한테 불이익 없게 말 안 나오게 잘 정리해주세요 "
" 어어. 그래, 그럴게. 아, 저기 그리고 이거 별거는 아닌데 "
말을 다 한 박상영이 선물로 준비한 책갈피 하나를 내민다. 미래랑 고른 거라는 박상영. 미지가 네? 제가 언제 이러니 자기 딸 미래 말한 거였다고 급히 덧붙인다. 그 말에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놀았던 추억을 떠올리는 미지.
그날밤. 미지가 미래에게 전화를 건다. 회사에 무슨 일 있냐고 묻는 미래. 미지가 박상영을 만났다고 말한다. 미래가 흠칫하며 너 무슨 소리 들었어도 그거 진짜 아니라고 말하려 하는데 미지가 말한다.
" 야, 유미래 난 그 인간 얘기도 떠도는 소문도 관심없어. 내가 진짜 궁금한건 유미래 니 얘기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한텐 솔직하게 말할 수 있잖아 왜 말을 안하냐고 왜 "
" 아무도 안 믿으니까.. 근데 미지 너까지 그랬으면 난 진짜 "
" 난 알잖아 세상 사람 아무도 널 이해 못해도 난 아빠때문에 그런 거 알잖아.. 그놈의 박상영 만나면 침이라도 뱉을라고 했는데 막상 보니까 야, 눈물이 나더라 우리 아빠 아는거 아는데도 등신같이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 유미래 너도 그런거잖아 근데 왜 바보같이 나한테까지 말을 안하냐고 왜 "
" 바보같아서. 그런 사람한테까지 아빠 떠올리고 좋은 사람이길 바란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
" 넌 진짜 우린 진짜 왜 이 모양이냐 아빠 보고싶단 소리 서로 하나를 못해서 등신들 같이..흑..으흑 흑.. "
미지와 미래가 통화를 하며 함께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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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기다리며 카페 테이블에 앉아있는 호수. 어제 미지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카톡으로 적으며 보낼까 말까 고민한다. 지수가 호수 앞에 앉고 자기가 아는 사람한테 호수를 추천해뒀다고 면접 한 번 보라고 권한다.
다음날. 태이가 미지에게 와서 어제 힘들어보이던데, 박상영이 와서 앞으로 신사옥 업무 괜찮겠냐고 묻는다. 이에 미지가 웃으며 신사옥 업무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한다. " 네? 그동안 열심히 했잖아요 " 의아해하는 태이에게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하는 미지. 그때 호수에게 오늘 좀 보자는 연락을 받는다.
옥희는 분홍의 집을 방문한다. 팔 다친 분홍의 머리를 감아주기 위해서. 그렇게 분홍의 머리를 감아주다 비로소 분홍이 호수의 친엄마가 아닌 걸 알게된다. 충격에 멈칫하지만 곧 다시 머리를 감겨주며 호수 다 네가 키웠다며 자기는 친엄마여도 미지랑 미래를 아직도 구분못한다고 분홍을 추켜세워준다.
회사 앞으로 온 호수와 만난 미지. 미지가 먼저 입을 연다. 저번에 너 쪽팔릴까봐 거짓말 했다 그랬는데, 사실 자기가 쪽팔릴까봐 거짓말했다는 미지. 호수는 그날 사실 아팠다고 말한다. 그렇게 둘이 대화를 하며 그날의 오해를 푼다.
미래는 세진의 비닐하우스로 가서 그날 세진이 말했던 옵션(딸기밭에서 계속 일하는 거)에 대해 말하려 하는데.. 세진이 전화하러 간 사이 이장이 온다.
그리고 이장한테서 세진이 농사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할 거 같다고, 후임을 구하고 있고 곧 미국으로 간단 소식을 듣게 되는데. 충격받은 미래가 황급히 가버린다.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호수와 통화를 하며 집으로 가고있던 미지. 그런데 자기를 기다리고 있던 태이를 마주친다. 잠깐 얘기 좀 하자는 태이. 회사에서도 전화로도 하면 안 되는 얘기라 찾아왔다고 한다.
미지가 당황하며 내일 얘기하자며 가려하는데. 태이가 자신이 전에 퇴사한 김수연 동생이라고 정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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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최태국, 박상영 셋이 은밀한 룸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신경민이 의아해하며 박상영에게 묻는다.
" 아니, 유미래가 순순히 빠지겠대? "
" 사실 유 선임 입장에선 쉬운 결정이 아닌데 간곡히 부탁했더니 고맙게도 받아들여줬습니다 "
" 박 수석이 고생 많았어. 애초에 이러려고 벌인 일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또 이렇게 꼬여서는 "
최태관이 박상영에게 수고했다 말하며 신경민에게 눈치를 준다. 헛기침하는 신경민. 최태관이 박상영에게 말한다.
" 시공사 정해진 거 들었지? "
" 예. 시한건설로 결정됐다고 "
" 그사이에 생각보다 일이 사이즈가 커졌어. 잡음 생기면 안 돼. 아, 이거 불안 요소는 시공사 결정 전에 없애야 했는데 "
" 그..유 선임 말씀하시는 거면 아, 그 친구 성격상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
최태관의 걱정에 박상영이 유미래의 성격상 그럴리 없단 식으로 말하는데. 신경민이 말한다.
" 네가 몰라서 하는 소리야. 너 연수 간 사이에 애 좀 이상해졌어. 그렇지 않습니까, 국장님? "
" 어째 평소랑 좀 다르긴 했지 "
최태관이 동의한다. 이어서 말하는 신경민.
" 유미래 그거 괜한 사고치기 전에 빨리 칠달지사로 치워야 되는 건데. 애가 무슨 약을 먹었나, 앉아서 벽만 보던게 완전 딴사람이 됐어 "
이에 뭔가를 감지한 박상영이 어떤 가능성을 말한다.
" 하나처럼 보이는 둘일 수도 있죠 "
" 그게 무슨 말이야? "
최태관이 무슨 뜻인지 묻자 유미래가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는 박상영.
다음날. 신경민이 사무실로 들어서는 유 선임을 유심히 바라본다. 그리고 멀쩡한 엄지손에 데일밴드를 붙이는 신경민. 태이가 잠깐 얘기 좀 하자고 유 선임에게 말을 거는 찰나, 신경민이 미래보고 따라오라고 말한 뒤 데려간다.
유 선임을 유심히 바라보며 전산실 문앞에 데려간 신경민. 최태관도 오자 신경민이 대뜸 미래에게 말한다.
" 뭐해? 찍어 "
" 네? "
" 지문 찍으라고 "
" 팀장님께서 하면 되는데 왜.. "
자기가 손을 다쳤다는 신경민. 최태관도 미래보고 어서 지문을 찍으라고 부추긴다.
" 왜? 유 선임도 다쳤어? 아님 지문 못 찍을 다른 이유라도 있나? "
그 말에 유 선임이 아무 말도 못하며 최태관을 쳐다본다.
8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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