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사람들(비프) 줄거리, 결말 : 현실판 분노의 질주

성난사람들

1. 줄거리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는 전기 및 배관 설치, 수리를 하는 재미교포 핸디맨이다. 

대니

 

동생 폴(영 마지노)과 함께 살고 있다. 폴 은 게임과 코인에 몰두하는 백수 한량. 장범준/김현수를 닮았다 그리고 대니에겐 사촌형 아이작(데이빗 최)이 있는데 깜빵 들락날락거리는 찐 범죄자다. 

(왼쪽부터)폴, 대니, 아이작

근데 아이작이 성난사람들에서 제일 웃김ㅋㅋ 

 

또 다른 주인공 에이미 라우(앨리 웡). 그녀는 어린 시절 가난하고 가정불화인 집에서 자랐으나, 현재 화분 사업으로 자수성가해 부자가 되었다. 심지어 결혼도 잘함. 일본인 아티스트 부모를 둔 금수저 조지 나카이(조셉 리)와 결혼해 딸 준을 낳았다.

에이미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그녀지만 사실은 외롭고 힘들다. 금수저로 자라 세상물정 모르는 남편을 대신해 거의 모든 일을 처리해야했고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하기 때문.

조지 (침착맨 닮음. 잘생김)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성난사람들의 주요 등장인물은 한국계, 중국계, 일본계 재미교포 등 아시아인들이 주축이다. 한국계 재미교포인 대니 조가 주인공이라 한국말이 자주 들려 반가움

 

 

 

 

 

이야기는 대니와 에이미가 악연으로 얽히며 시작된다. 근데 전혀 접점이라곤 없어보이는 가난한 핸디맨과 부자인 여자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을까? 

대니가 ㅈㅅ하려고 산 제품을 환불받으려고 대형 마트에 갔다가 운전 시비가 붙게 된다. 서로 빵빵!! 거리며 뻐큐 날리다 맞붙게 된거임. 이때 대니는 에이미의 얼굴을 못 봐서 상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몰랐지만 개빡쳐서 필사적으로 운전 시비가 붙은 흰색 벤츠 SUV 차 번호를 외워둔다.

 

그리고 그걸 검색해서 상대가 사는 집까지 알아내 찾아간다. 아니 근데 미국은 이게 되는거임? 개인정보를 이렇게 간단히 알 수 있다고? ㄷㄷ

어쨌든 에이미 집까지 찾아간 대니는 자기가 이런거 설비 봐주는 사람인데, 이 집의 뭐가 문제가 있다고 에이미를 구슬림. 힘들게 돈 벌어 일군 집이기에 에이미는 어디가 잘못됐냐며 이것저것 물으며 대니를 집 안으로 들이게 됨.

 

 

 

 

 

대니는 에이미의 집안을 탐색하다 그녀의 흰색 SUV 차를 보고 남편 차냐 물음. 에이미는 자기 차라 답함. ㅇㅋ하며 그 미친 차량의 주인이 에이미인 걸 확인한 대니는 화장실 좀 쓸 수 있냐며 화장실을 쓰게 되고..ㅋㅋㅋㅋ 거기서 오줌 한 사발 거하게 지리고 나온다. 개더럽게; 변기 뿐만 아니라 바닥에 쏴재끼고 옴 

뒤늦게 화장실을 가보고 이새끼가 자길 엿먹인 걸 알게된 에이미는 대니를 뒤쫓지만 이미 차에 타 도망가고 있는 대니. 에이미도 개빡쳐서 대니가 그랬듯 대니의 차량 번호를 외운 뒤 검색해서 대니의 업장을 알아낸다. 그리고 대니의 업장 리뷰란에 설비 개 구리고 일 못한단 식으로 악담 써놓음 ㅋㅋ

 

대니는 복수했단 생각에 속 시원해하며 짜증나는 에이미의 리뷰를 삭제하지만.... 이것은 두 사람 악연의 시작이었으니.. 이걸로 분이 안 풀리는 에이미는 대니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고 대니의 동생 폴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게 되는 두 사람. 과연 둘의 분노로 시작된 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심지어 둘이 난폭운전하며 싸운 영상은 둘의 얼굴은 안 보이지만 '로드레이지'라며 인터넷상에 퍼져버리는데.  

*분조장 캐릭터 나오는 미드
데드투미 줄거리
오렌지 이즈 더뉴 블랙 줄거리

 

2. 정보

미드 <워킹데드>, 영화 <버닝>, <놉>의 등장인물로 유명한 스티븐 연이 남자주인공 대니얼 조를, 넷플릭스 <성역은 없다>의 19금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앨리웡이 여주인공 에이미 라우를 맡았다. 

드라마 [비밀의 비밀] 줄거리, 결말, 반전

 

3. 결말

대니와 에이미는 계속 주고받으며 서로를 엿먹인다. 그리하여 결말은 나름의 감동(?)과 파국으로 치닫는데...성난사람들의 결말은 지팔지꼬(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 점입가경이라 할 수 있다. 갈수록 막장 전개로 치달음.

 

에이미와 폴, 그렇고그런 사이가 되다

대니를 엿먹일 정보를 얻기 위해, 에이미는 인스타  DM으로 대니의 동생 폴에게 접근한다. 에이미의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미아의 사진을 이용해 '케일라'라는 인물을 만들어 접근했던 것. 

 

케일라의 미친 미모에 빠져버린 폴은 에이미의 가게까지 찾아와버리고; 할 수 없이 에이미는 대니에 관한 일은 말하지 않고 외모에 자신이 없어 남의 얼굴 써서 당신에게 접근한거라고 실토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말을 들은 폴은 에이미에게 키스를 하는데.. 결국 둘은 같이 잠을 자는 사이로까지 발전한다. (막장 of 막장)

 

 

 

 

 

 

 

대니와 조지, 친구가 되다

하지만 사실 에이미 남편 조지도 답 없는게, 이미 얜  미아와 바람피고 있었음(육체적 관계는 맺지 않았다 주장하지만 과연?)

 

그리고 대니도 에이미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제인'이란 가명으로 조지에게 접근한다. (둘이 생각하는게 정말 똑같아..) 예상외로 너무 착한 조지 덕분에 둘은 친구가 되고.. ;; 조지는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알아주는 대니를 고맙게 여기며 잘 대해준다. 

 

사이가 틀어진 에이미와 폴

폴은 에이미와 호텔에서 첫ㅅㅅ를 하고난 뒤 자기도 에이미처럼 되고싶다며 포부를 밝힌다. 그러면서 본인 사업에 자금 좀 대줄 수 있냐 묻는데. 에이미가 좋게좋게 거절하자 폴은 돈 주기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비치ㅋ라고 욕을 해 하남자 그잡채인 행태를 보인다. 에이미는 빡쳐서 이날 겁나 싸우고 둘의 사이는 틀어지고 만다.

 

다들 모든 걸 알게되다

조지의 권유로 에이미의 행사에 갔다가, 폴이 만난 케일라라는 전여친이 사실 에이미인 걸 알게 되고 개빡친 대니. 대니는 에이미에게 내 가족에게서 떨어지라고 욕을 퍼붓는다. 대니는 집에 와서는 폴에게 자기가 만난 로드레이지 미친여자가 니가 만난 전여친이라며, 날 엿먹이려고 널 이용한 거라고 말해준다. 이에 개빡친 폴은 그만 조지에게 에이미와의 불륜 사실을 알려버린다.

 

화재 사고, 범인은 에이미?

그 후 대니와 폴 형제는 한국에 있던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 부모님이 살 집을 보여드리던 날, 부모님이 살 집에 화재가 나서 집이 다 타버리고 만다. 폴은 에이미가 한 짓이라 생각한다. 폴은 대니에게 자기 탓이라며, 자기가 에이미를 자극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 같다 실토한다. 

 

그 사이 에이미는 조지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는다. 당신이 만난 제인이란 친구는 사실 대니가 본명이고 자기랑 로드레이지를 벌인 남자라고. 대니가 일부러 자신을 엿먹이려고 조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거라 알려준다. 조지는 에이미에게도 대니에게도 화가 나는데. 대체 왜 그 사람에게 그리 집착하고 분노하는 거냐며, 에이미에게 이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조지. 

 

대니 VS 조지

대니는 미쳐 돌기 직전이고.. 에이미의 짓이라 생각해 복수를 하러 에이미의 저택을 방문, 조지와 만나게 되고..집에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조지가 대니에게 총을 겨룬다. 니 본명이 대니이고 에이미때문에 나한테 접근한 거 알고있다며. 그렇게 옥씬각씬 총을 사이에 두고 격전을 벌이다 머리를 부딪힌 조지가 쓰러진다.

 

얼결에 아동 납치하게 됨

놀란 대니가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고 조지의 차를 몰고 도망친다. 그러면서 뒷좌석에 에이미의 딸인 준이와 루카(개)가 있는 걸 발견한다. 경찰차의 추격으로 도중에 내릴 수가 없어 그대로 준과 루카를 집에 데려온 대니. 황당해하는 폴. 빨리 에이미에게 돌려주라 말하는데. 그때 같이 핸디맨 일을 했던 친구 두 명이 띵동띵동 문을 두드린다.

 

대니는 준이를 숨겨두고 문을 열어준다. 그 순간 대니와 얽혀 얼결에 깜빵에 갔다 풀려난 아이작이 대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다. 싸우는 소리에 밖에 나와버린 준이. "싸우지마!"라며 어른들 싸움을 말리는데; 아이작은 실종 아동찾기 알림 경보를 보고 대니가 데려온 아이가 실종 아동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에이미에게 전화해 50만 달러를 요구한다. 

 

에이미의 선택

사업관련 얘기 차, 사업가인 조던(마리아 벨로)의 저택 겸 쇼룸에 방문한 에이미. 준이를 데리고 있으니 돈을 요구하는 아이작의 전화를 받고 어떤 묘안을 떠올린다. 에이미는 아이작에게 조던의 집엔 정말 값비싼 왕관이 많으니 여기 와서 이것들을 다 가져가라고 한다.

 

아이작은 에이미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 제안을 승낙한다. 에이미는 곧바로 조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작과의 일을 알린다. 조지에게 절대 경찰에 연락하지말고 조던의 집에 와달라 부탁하는 에이미. 아이작과 거래한 대가로 그들이 준이를 밖에 주차된 에이미 차에 두고 갈 테니까. 일단 조지는 알겠다고 답하는데..

 

아이작의 강도 범죄 시작

얼마 안 지나 쇼룸에 가면 쓴 괴한들(사실 아이작과 친구1)이 들이닥치고, 조던과 조던의 비서 겸 레즈 애인 나오미(애쉴리 박), 그리고 에이미를 무릎 꿇린다. 

 

이런 아동 납치극을 거절했던 대니, 폴은 두 손을 묶인 채 아이작네 차에 대동한 상태. 범죄행각이 일어나는 사이 폴이 같이 차를 타고 있던 아이작의 친구2를 기지를 발휘해 기절시킨 뒤 두 형제는 밖으로 나간다. 에이미에게 가서 준은 안전하다고 알려주는 대니. 

 

쇼룸 아비규환

그런데 갑자기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쇼룸 안은 아비규환이 된다. 사실 조지는 에이미의 말을 듣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 두 괴한이 당황한 틈을 타 나오미와 조던은 저택 안의 패닉룸(피신처)으로 도망친다.

 

그런데 조던이 먼저 처음에 괴한들을 보고 남동생이 보낸줄 알고 나오미를 배신했음. (*나오미는 조던의 남동생의 전부인임.) 남동생이 보낸거면 자긴 상관없으니 나오미를 걍 데려가라고 말했던 것.

 

그걸 마음에 담아둔 건지 나오미는 뒤늦게 달려온 조던이 패닉룸에 끼어 신체가.....매우 잔인하게..그렇게 되든말든 일단 본인은 패닉룸 안으로 피신에 성공하고 조던은 죽게된다. 

 

도망치는 형제

대니와 폴도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 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건 높은 담장. 폴은 대니의 도움으로 담을 넘어가는데 성공한 다. 그 뒤 형도 끌어 올려주려 하지만, 대니는 계속 점프해봐도 담을 넘기가 힘들다. 계속 자기 때문에 도망가지 못하는 폴.

 

대니는 폴만이라도 도망치게 하려고 과거 자기 잘못까지 털어놓는다. 다 자기 잘못이라며, 너도 나와 같기를 바랬다고 과거에 폴의 대학원서를 버린 게 자기라고 실토하는 대니. 폴은 배신감에 그제야 형을 두고 자리를 떠난다.

 

박살난 에이미네 가정

거의 모든 주범들이 잡히고 사태가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자, 에이미는 경찰들에게 준이랑 조지 어딨냐며 지금 만나고 싶다하고 한다. 하지만 경찰들은 못 들었냐며 둘은 이미 여길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에이미에게 조지의 변호사가 문자연락을 보내온다.

 

분노의 추격전 또 시작

그 후 대니 나름대로 차를 타고 도망치던 순간, 차를 탄 에이미와 눈을 마주치게 되고 둘은 또 분노의 질주를 벌이며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다 둘이 산 비탈길 아래로 떨어져 에이미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대니는 이와중에도 동생의 생사가 불투명해 걱정스럽다. 

 

휴전

어쩔 수 없이 둘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잠시동안 휴전하게 된다. 협력하다 또 엎치락 뒤치락하다 대니가 팔까지 다쳐 다리를 다친 에이미를 못 엎게 된다. 식물 전문가답게 에이미는 수분 보충을 위한 식물을 대니에게 찾아오라 시키고..둘이 그걸 같이 먹는데 아뿔싸, 독이 든 이상한 식물이었다.

둘은 헤롱헤롱 환각을 보며 지나간 일들에 대해, 살아온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한다. 이제야 서로를 잘 알게된 둘. 사실 둘은 참 많이 닮았다. 어린 시절 가정으로부터 트라우마가 생겼으며 그로 인해 분노를 품으며 살게 됐던 것. 그리고 눈을 감는 두 사람. 그렇게 꼼짝없이 죽는 줄 알았는데..둘의 눈은 떠지고! 다행히 살아났다.

 

화해, 하지만..

둘은 한바탕 웃으며 서로를 부축하며 밖으로 나가는데... 저 앞에서 누군가 달려온다. 조지다. 조지란 이름답게 둘을 조지려고(...) 대니를 총으로 쏴버리는 조지. 

 

다행히 대니는 죽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호흡기를 달고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그 옆에서 안쓰럽게 대니를 바라보는 에이미. 대니를 안아준다.

 

끝

*분조장 캐릭터 나오는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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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 본 미드. 분노조절 장애자 둘이 만나면 어떤 지옥이 펼쳐지는지 얼마나 파국으로 치닫는지 ㅋㅋ 잘 알 수 있던 미드였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에 적응하기 위한 애환도 잘 나타나고.. 얘네들 지팔지꼰하는게 답답하면서도 애정어리게 지켜보게 됨.

 

크게, 자주 분노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한테 화가 난 거란 말이 있다. 나의 이런 처지가 마음에 안 들어서, 불만족스러워서, 싫어서 더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의 잘못도 수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거다. 공감된.  

 

스티븐 연의 연기도 물 올랐다. 매우 연기 잘함 ㅋㅋㅋ 워킹데드에선 그저 귀엽고 풋풋한 청년 느낌이었는데 여기선 가족의 짐을 짊어진 갈 곳 잃은 사내가 나온다. 앨리 웡의 스탠딩 코미디도 보고싶어졌다. 한국판 성난사람들 드라마 만든다면 에이미 라우는 반드시 박슬기가 해줬으면 ㅋㅋ ㄹㅇ 이런 역할 할 사람 박슬기밖에 생각 안 남

 

오랜만에 볼만한 미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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