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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

소년의 시간 줄거리 결말 스포 반전 후기

by 루루얍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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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시간

겉보기엔 평범한 초등학생, 누군가의 아들, 그리고 같은반 친구를 살해한 용의자인 제이미. 하지만 제이미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하는데..


1.정보
*장르: 드라마, 범죄, 심리
*감독: 필립 배런티니 / *캐스팅: 제이미(오웬 쿠퍼), 에디(스티븐 그레이엄)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로 제작된 영국 드라마로 총 4화 완결.모든 에피소드를 편집 없이 한 샷으로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2.줄거리
밖에서 대기중이던 무장한 경찰대원들이 단란한 하루를 시작하려던 한 가정에 들이닥친다.


그들의 타깃은 이 가정의 둘째이자 하나뿐인 아들인 13세 소년 제이미.

이 애가 최근에 발생한 중대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란다. 제이미의 부모님과 누나는 이를 믿을 수 없어하고..

제이미도 자기는 아무 짓도 안했다며 극구 부인한다. 그렇게 제이미가 먼저 연행되고, 다른 가족들도 곧 제이미의 뒤를 따라 중범죄자들만 모인다는 곳에 도착한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작고 앳된 소년 제이미. 직원들이 제이미가 옷을 벗게 해 별다른 상처는 없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제이미는 '동석보호자'로 부모님 중 아빠 에디를 선택한다.


이후 경찰 두명, 변호사 1명, 에디가 동석한 자리에서 제이미에 대한 취조가 시작되는데...  


3.결말
부엌칼에 찔려 숨진 피해자의 이름은 케이티로, 제이미와 같은 학교 동급생인 어린 소녀다.

에디는 자신은 아무 짓도 안했다는 제이미의 말을 믿어주며 자신의 아들은 그럴 애가 아니라 항변하는데.

하지만 경찰들이 내미는 유력한 증거들 앞에서 결국 무너진다.

그들이 범행 현장에서 제이미의 파란색 나이키 운동화 한짝을 발견했고, 심지어 제이미는 케이티를 모른다고 했는데 두 사람이 찍힌 cctv 영상이 있었다. 다툼이 있는 듯한 둘의 모습을 보며 에디는 참담한 표정이 된다.

그래도 절대 자신이 죽인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제이미.

이후 배스컴 경위는 동료 여형사와 함께 제이미의 학교를 방문해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케이티의 절친이었던 제이드는 형사나 선생님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더니 라이언이란 애를 냅다 패는데.

두 사람을 분리 시키고 제이드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에게 케이티는 눈물을 흘리면서 케이티는 자신의 절친이었고 자신을 유일하게 알아봐주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그럴 사람이 없다며 슬퍼한다. 그리고 분노하며 교실을 뛰쳐나간다.

한편 배스컴 경위의 아들 애덤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아빠를 따로 불러서 아빠가 헛다리 짚는게 챙피해서 말해준다며 자신이 발견한 걸 알려준다.

자기도 제이미보다 학년이 높아 그 애들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제이미나 케이티의 인스타를 보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하트나 댓글을 봤다면서, 인스타 좋아요 하트색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면서 케이티가 아마 제이미를 인셀이라 했을 거라고 알려준다.

이 말에 배스컴 경위는 동료형사와 이야기를 나눈 뒤 더 알아보러 라이언이 있는 교실을 찾아가는데. 라이언이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추격전이 펼쳐진다.

가까스로 붙잡은 라이언에게 흑인형사는 화내며 애가 죽었다고 하며 제이미와 케이티의 관계 등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라이언은 그 칼은 자신이 빌려준 칼인데 자긴 그럴줄 몰랐다며 그 칼이 지금 어딨는진 모른다 답한다.

이에 배스컴 경위는 뒤쫓아온 동료형사와 합세해 라이언을 살인 공모혐의로 체포해간다.

이후 아들 애덤을 태우고 감자튀김을 먹으러 가는 배스컴 경위. 한편 제이드는 하교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교복마이를 쥔채 누군가를(아마 데리러 온다는 엄마) 기다리고있다.

7개월 뒤.

수감소의 청소년 보호 훈련소. 제이미는 케이티의 상반신 나체 사진을 스냅챗으로 다른아이들과 돌려본 사실을 털어놓는다.

케이티는 이 사진을 자기가 짝사랑한 남자애인 피젯한테만 보낸건데, 피젯이 다른 남자애들과 케이티 사진을 돌려봤던 것.


이후 판사에게 제출할 제이미 관련 기록물을 작성 하려고 심리상담가가 제이미와 단둘이 있는 상태에서 제이미에게 심층 질문을 한다.

이에 제이미는 케이티에게 데이트를 제안했었다고 말하면서, 80퍼센트의 여자들은 20퍼센트의 남자들을 원한다는 말을 하더니 폭주한다. 상담가를 위협하며 분노하는 제이미. 상담가는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는척 했지만 제이미가 가고나서 긴장감이 풀린 건지 숨을 고르며 눈물을 흘린다.

13개월 뒤.

에디의 생일날. 제이미의 엄마는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며 아침밥을 준비하는데.

그런데 제이미의 누나인 리사가 굳은 얼굴을 한 채 아빠 차 봤냐면서, 에디의 차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전한다.

급히 밖으로 나가 자신의 차에 '강감범'이라 페인트칠 되어있는 걸 본 에디. 화나서 비눗물로 박박 닦아보지만 소용이 없고..

일정을 바꿔서 일단 가족 다같이 철물점에 가서 페인트칠을 지울 재료를 사기로 한다.

그런데 철물점에서도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에디의 얼굴을 알아본 직원이 어설프게 제이미 사건에 대해 아는척을 하며 이것저것 답지않은 조언을 하질 않나, 에디는 내색은 않지만 불쾌해하며 필요한 페인트통만 산 뒤 차에 타려는데.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자신의 집앞을 지나가며 '강감범' 이라 외친 두 소년이 여기에도 있는 걸 발견, 꼭지가 돌고 개빡쳐서 두 놈중 한명을 잡아서 잡도리질을 한다.

그러고도 분노가 가시질 않아 남색 페인트통을 바로 그 자리에서 열어 자기 차에 '강감범'이란 낙서가 써진 부위에 바로 던져버린다. 유리창에도 남색 페인트가 튀어버리고.. 에디의 차 근처도 엉망이 되어버린다.

마트 직원이 항의하는데 돌아버린 에디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직원에게 욕한 뒤 가족들을 태우고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조용한 차안에서 제이미로부터 통화가 걸려온다. 모든 통화는 녹음되며 언제든 수감소 보호 훈련소 직원들이 들을 수 있다.

제이미는 먼저 아빠의 생일을 축하한다 말을 전한다. 그리고 에디와 몇 마디 실없는 대화가 오가더니, 제이미는 무거운 목소리로 당초의 주장을 바꿔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가족들하고도 통화를 하는 제이미. 누나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차 안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집으로 돌아온 에디는 아내와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는다. 제이미가 왜 저렇게 됐는지 자신들의 육아법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보며. 그리고  대화가 다 끝날때쯤 리사도 합세해 아빠 생일이니 예쁘게 입었다고 한껏 꾸민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 우리 오늘 영화보러 나가지 말고 비디오를 빌려 집에서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도 시켜먹자고 한다. 웃어보이며 그러자고 하는 에디. 아내와 딸이 돌아간 뒤 조용히 제이미의 방문을 열어 침대에 앉아본다. 그리고 조용히 오열한다.






4.후기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고 모 커뮤에 반응 좋다고 화제라고 올라와서 보게된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영국 드라마였다.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 달리 정말 제이미가 범인일지, 아니면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나 진범이 누구일지 추리해가는 스릴러 드라마는 아니라서 아쉬웠다.

게다가 케이티가 죽은 이유가 결과적으로 "외않만나줘?" 도태 인셀남때문에 죽게된 거였다니..ㅠㅠㅠ 심지어 좋아하는 남자애에게만 그런 사진을 보낸건데 그새끼는 다른 남자애들이랑 그런 사진을 돌려보질 않나..

나이만 어려서 더 충격적일뿐 현대에도 이런 사건은 너무나 많다... 그리고 결국 여형사의 분노섞인 우려대로 정작 피해자인 케이티의 존재는 지워지고 다 제이미, 제이미..제이미 위주로만 사건이 다뤄지며 끝난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너무 현장감을 부여하려고 별 것 아닌 대사랑 장면도 다 길게, 너무 자세하게 다루는 감도 있어서 다소 지루했다. 한편의 짜임새있는, 서사가 있는 드라마라기 보단 드라마 장르를 빌려온 다큐에 가깝달까.

촬영기법도 매 회차를 전부 편집없이 한 샷으로 찍어내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써서 현장감은 장난아니다. 게다가 각 배우들 대사량도 엄청난데 연기력도 다들 개쩔어서 보면 무슨 연기차력쇼 하는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놀란건 제이미를 연기한 어린 소년 배우인데. 이 배우는 놀랍게도 연기를 배워본적도 , 연기학원을 다녀본적도 없고 이 <소년의 시간> 제이미가 첫 데뷔작인데 이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단 거다 ㅎㅎㅎㅎㅎ

아무튼..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내가 정말 이 현장에 있는거같은 현장성, 몰입감, 마치 내가 정말 이 가족의 일원이 되어 이런 고통과 피해를 겪고  있는 듯한 체험감은 압도적이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던 드라마.

이런 류의 현장감있고 사람들의 심리와 감정을 주로 다루는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아니라면 글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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