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올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검은베이글 뜻 노잼 비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갑작스런 멀티버스에서 에블린은 자신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데..

 

 

1.정보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대니얼 콴

*캐스팅: 에블린(양자경), 웨이먼드(키 호이 콴), 조이(스테파니 수)

*영화는 크게 '에브리씽 / 에브리웨어 / 올앳원스'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양자경은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줄거리

미국에 이민 와서 가족들과 함께 세탁소를 운영 중인 에블린.

 

에블린과 사이가 소원한 딸은 여친도 있는 레즈비언인데, 자신의 연로한 아버지는 손녀가 레즈인 걸 아직 모른다. 남편 웨이먼드는 이혼 신청서를 갖고 다니질 않나.

 

와중에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된다. 딸과 남편과의 사이도 시원찮은 마당에 세무당국 직원을 상대하며 에블린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에블린은 '알파버스'에서 온 또다른 웨이먼드에 의해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새로운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걸 망치려 하는 조부 투파키를 에블린이 저지해야 한다고 하는데.. 

 

3.결말

 

조부 투파키는 에블린에게 나타나 검은 베이글을 보여준다. 검은 베이글은 중앙이 뚫려 있듯이 허무주의를 뜻한다.
빌런으로 각성해버린 조부 투파키가 세상의 모든 잠재력을 경험한 뒤 만든 허무주의 블랙홀인 것. 

 

'알파버스'에서 '점프버스'를 개발한 또다른 에블린은 딸 조이의 뛰어난 능력을 보고 이를 증폭시켰는데, 그 결과 조이는 모든 우주 속 자신과 잠재력을 경험하며 모든 것을 초월한 존재로 각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 이 세상에 유의미한 것들도 결국 끝에가서는 죽어서 없어진다는 허무주의에 빠져버린다.

 

에블린은 조부 투파키가 자신의 딸인 조이의 또다른 멀티버스인 걸 알게된 이상, 더더욱 조부 투파키를 이대로 포기할 수 없고 그녀가 이 우주를 망치려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에블린은 조부 투파키를 저지하고 또 지키기 위해 요리사, 인기배우, 쿵푸 마스터 등 평행우주 속에서 살고있는 무수히 많은 또다른 자신의 힘을 빌려 조부 투파키와 그 일당들에게 대항한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힘도 능력도 아닌, 다정함에 의해 모두가 구원받게 된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시달리고 있던 에블린은 심지어 멀티버스를 여행하며 힘을 빌리느라 컨트롤이 안되어 세무조사 직원을 때리기까지 했는데,

 

그런 세무직원은 놀랍게도 에블린이 이혼을 앞두고 있단 걸 알게되어 자신도 남편과 이혼했던 일을 떠올리며 한번 더 에블린에게 관련 세무 자료를 준비할 시간을 주었던 것. 

 

조부 투파키도 무사히 저지하고, 원래 에블린이 살던 세상에서 레즈인 조이도 자신의 정체성을 가족에게 인정받으며 모녀 관계도 좋게 회복된 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4.후기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지만 그래도 호평이 많아 기대했는데, 오..너무 별로였다. ㅠㅠ 일단 연출이나 전개가 너무 산만하고, 연출법도 전하려는 메시지도 너무 올드하고 진부하다.

 

뭔말 하려는진 알겠는데 이렇게 표현해야해? 싶은 느낌.. 왜 이렇게까지 이 영화가 극찬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이제껏 다뤄왔던 진부한 메시지, 연출법들의 총집합이랄까.

 

그래도 소박한, 지금의 가족과 나누는 일상이 좋아! 언젠가 죽을지라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현재가 소중해! 다정함이 허무주의를 구한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있고 이 메시지를 강력히 전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너무 정신 산만하게 전개되고 연출자체도 올드하니 그닥 와닿지가 않았던 영화.

 

음..난 비추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