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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안전

피부 어루러기 증상, 원인, 치료법

by 루루얍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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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어루러기 증상, 원인, 치료법

여름, 장마철에 특히 발병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루러기! 습하고 더울 수록 발병하기 쉽고 높은 재발률을 자랑하므로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다. 
 

1. 어루러기

피부 어루러기 증상, 원인, 치료법
어루러기 직접 그린 그림(불펌 금지)

어루러기는 곰팡이균 중 하나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감염 질환이다. 참고로 무좀도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 감염질환이지만 무좀은 피부 사상균이 원인균으로 어루러기의 원인균과 다른 종류다.
 
사실 말라세지아 효모균과 피부는 평상시엔 공생 관계인데 균이 공생 관계를 깨고 기생해 질환을 일으킨 것.  (*참고 : 더 자세한 어루러기 사진 )

 

2. 백반증과 차이점

피부 어루러기 증상, 원인, 치료법
백반증 (사진: Unsplash 의 Hanen BOUBAHRI)

어루러기는 얼핏 비슷해보여 백반증과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백반증은 자가면역학적 요인으로 발생한 피부질환으로, 색소 세포인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어 피부에 하얗게 백색 반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루러기는 곰팡이균의 독소로 인해 피부가 탈색된 것. 게다가 어루러기는 피지 분비가 많고 땀이 많이 발생하는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반면 백반증은 얼굴은 물론 팔, 다리까지 인체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백반증은 흰색 반점 부위와 정상 피부간의 경계가 뚜렷한 반면, 어루러기는 반점과 피부의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 얼룩덜룩하게 보인다.
 

3. 어루러기 특징

① 가슴, 겨드랑이, 목에 주로 발생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지방 성분을 좋아하는 곰팡이균이다. 그래서 어루러기는 피지 분비가 왕성한 가슴, 겨드랑이,등, 목에 주로 발생한다.
 
② 다양한 크기, 얼룩덜룩한 반점
어루러기는 다양한 크기의 얼룩절룩한 반점들로 나타난다. 반점들의 색은 진하거나 연하게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갈색이나 살색이지만 흰색이나 핑크색 등 다양한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점이 커지거나 주위 반점들 끼리 합쳐져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반점 위엔 '인설'이라는 하얀색의 각질이 발생한다.  
 

 

③ 자각 증상이 없음
어루러기는 별도의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어 초기에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못하고 쉽게 만성화 상태로 빠지게된다.
 
④ 재발률 높음
만성화될 경우 기온이 높아지고 습해지는 여름, 장마철마다 계속 재발하게 되고 곰팡이균에서 생성되는 독소로 인해 피부 탈색반응이 심하게 진행된다. 이 경우 영구적으로도 흉터가 남을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⑤ 전염성 있음
안타깝게도 어루러기는 전염성이 있다. 하지만 감기나 코로나처럼 잠깐 대화한다고 호흡으로 걸리는 건 아니다. 서로 수건을 공유할 정도로 같은 생활권에 있는, 같이 사는 친구나 연인, 가족 사이에 걸리기 쉽다. 이 경우 수건을 같이 쓰거나 같은 옷을 입는 건 지양해야 한다. 
 

4. 원인, 예방법

여름, 장마철에 집안 벽지가 곰팡이로 뒤덮여 고생인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어루러기도 온도,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잘 발생한다. 이게 가장 큰 요인이긴 한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저질환 등이 있을 때도 어루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
 
① 온도, 습도 낮추기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몸의 온도를 낮춰주고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운동 후에도 땀에 젖은 옷이 계속 피부에 닿지 않도록 바로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어주고, 평소에도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주자. 
 
② 가볍게 샤워하기
어루러기는 땀과 높은 습도를 좋아한단 말을 듣고 "어, 그럼 매일 때를 밀고 알칼리성 비누로 빡세게 목욕해야지!" 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거 같은데 이런 행동은 하지 말길 바란다. 왜냐면 때를 밀게 되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부장벽을 파괴하게 되기 때문이다.
 
알칼리성 비누도 사용하지 않는 걸 권한다. 우리 피부는 ph5.5의 약산성에서 곰팡이균 번식을 가장 잘 예방할 수 있는데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약산성 밸런스를 무너뜨리게 되어 곰팡이균 번식을 막지 못한다. 그러니 알칼리성 비누보다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여 가볍게 샤워하길 권한다.  
 
*알칼리성 비누, 약산성 비누 차이
- 일반적으로 건강한 피부의 수치는 pH5.2 ~ 6 사이의 약산성이다. 약산성 세안제를 쓰게 되면 이 pH는 유지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한다. 알칼리 세안제를 쓰면 pH 수치가 오르고 수분이 낮아져 조금 건조해지게 된다. 즉, 알칼리 세안제는 유분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일 때 중화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비듬약 니조랄 사용
말라세지아균을 억제하는 항진균제의 성분은 케토코나졸이다. 이 케토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는 비듬 및 지루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니조랄'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놀랍게도 비누나 바디샴푸 대신 비듬치료 샴푸나 니조랄을 이용해 하루 한 번 샤워하면 어루러기 개선에 도움된다고 한다.
 
*니조랄을 이용한 어루러기 치료법이 '의약품 안전나라' 사이트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1) 어루러기 치료 : 1일 1회, 최대 5일간 적용
2) 재발방지 : 어루러기 반점은 일광에 노출되면 더욱 선명해지므로 일광에 노출시키기 전에 단일 요법으로 1일 1회, 최대 3일간 적용, 치료기간 이후에도 임상적인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진단을 다시 해야 한다.
 
체중 조절
땀과 지방을 좋아하는 말라세지아 곰팡이균 때문에 과체중인 사람에게 어루러기가 많이 발생한다. 과체중일 수록 살과 살이 접혀 땀이 스며들게 되고 그런 부위에 어루러기가 주로 발생하게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적정 체중으로 체중 관리를 해줘야 한다.
 
 스트레스, 면역력 관리
어느 질병이나 그렇지만 어루러기도 평소에 스트레스와 면역력 등의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어루러기 발생 주원인은 높은 습도와 온도지만 스트레스로 면역력에 이상이 생기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규칙적인 수면 시간 및 식습관을 지켜 면역력을 관리해주자. 
 
⑥ 초기에 잡는 게 중요
어루러기는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은 피부질환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다행히 어루러기는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감별이 쉽고 항진균제에 잘 반응해 치료도 금방 잘 되는 편이다. 조그만 반점이라도 어루러기가 발견됐을 시 피부과에 가보자. 그래도 개선이 안 된다면 한의원에서 면역력 관련 치료를 받길 권한다.
 
 
이상 여름이나 장마철에 발병하기 쉬운 어루러기의 발생 원인,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평소에 관리를 잘하고 어루러기가 발견됐을 시 초기 치료를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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