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맥베스
줄거리
열일곱살 꽃다운 소녀 캐서린(플로렌스 퓨)은 늙은 지주에게 팔려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원치 않는 결혼이었지만 그래도 캐서린은 남편에게 다가가고 잘 해보려 하는데... 남편은 캐서린에게 관심이가..아예 읎습니다.
첫날밤에도 캐서린에게 옷을 벗어보라고 요구할 뿐, 나체가 된 그녀의 몸은 털끝 하나도 안 건드리고;; 걍 자기 혼자 마스터베이션 하다가 자버려요.......ㅋ
캐서린에게 이런 외로운 밤들이, 외로운 날들이 계속 됩니다. 심지어 시아버지랑도 같이 사는데 시아버지도 캐서린이 있든 말든 외로워하든 말든 신경을 1도 안 써요.
마치 이 저택의 정물같은 캐서린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레이디 맥베스 영화는 한 편의 정물화같은 느낌이에요. 장면에 ost가 거의 삽입되지 않았고 물감을 덧칠하듯 캐서린의 감정을 조용히 보여줄 뿐입니다.
그런데 캐서린의 감정이 격정으로 휘몰아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하인 세바스찬(코스모 자비스)을 만나고나서부터죠. 처음엔 자신의 최측근 하녀가 세바스찬 포함 여러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꾸짖으며 세바스찬을 맞닥뜨린 거였는데..
인연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ㅋㅋ 둘은 그 사이에 폴인럽 해버림니다..ㅎ 마침 시아버지랑 남편도 일 때문에 일주일 이상 멀리 나간 상태고, 그 틈을 타 욕망어린 캐서린은 세바스찬과 마구 사랑을 나눕니다.
내심 세바스찬에게 마음이 있었던 하녀는 이를 넌지시 캐서린 시아버지에게 흘리고, 시아버지는 예정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죠. 그는 세바스찬을 가두고 벌을 줄거라 하는데..이를 말리는 캐서린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그러자 캐서린은 자신을 권태에서 빼내준 세바스찬을 구하기 위해, 사랑을 위해,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버리는데요..... 더 공포스러운 건 캐서린의 '이 짓'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과연 캐서린은 원하던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레이디 맥베스(2016)> 평점 3.5(왓챠피디아)
한 편의 정물화같았던 영화입니다. 고요하고 정적어린 장면들 사이로 캐서린의 광기어린 욕망이 번뜩여요. 참고로 우리에게 미드소마 여주로 유명한 플로렌스 퓨의 첫 주연작인 장편영화라고 합니다.
이렇게 억압되던 여성의 욕망이 분출되는 영화는 왜 항상 여성의 성적 욕망을 중심으로 그려낼까 의아하기도 했는데, 하긴 그 시절에 갑자기 캐서린이 CEO를 할 거야 뭐야..
신분제, 성별의 한계가 엄연히 있는 사회에선 어쩔 수 없이 저런 식으로 억압된 여성의 욕망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 듯해요.
'영화 l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허쉬] 줄거리, 정보 (0) | 2022.12.06 |
---|---|
영화 [터널] 줄거리, 정보 (0) | 2022.12.03 |
영화 [제럴드의 게임] 줄거리, 정보 (0) | 2022.11.26 |
영화 [리트릿] 줄거리, 정보, 반전 (0) | 2022.11.26 |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줄거리, 정보 (0) | 2022.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