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 리틀선샤인] 줄거리, 결말, 명대사

미스 리틀선샤인

1. 줄거리

여기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있다. 야한 얘기를 즐겨하는 마약 중독자 할아버지 앨런(알란 아킨), 성공해본 적 없는 성공학 강사 아빠 리차드(그렉 키니어), 가끔 이상한 요리하는 엄마 쉐릴(토니 콜렛),

동성 애인에게 차인 후 자살시도까지 한 게이 삼촌 프랭크(스티브 카렐), 파일럿이 되기 위해 이상한 신념으로 말을 안 하는 오빠 드웨인(폴 다노)까지.

이 요상한 가족이 어린 딸 올리브(아비게일 브레스린)의 '미인대회 출전' 꿈을 위해 모였다.
 
미인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나름 로드무비인데 폭소만발. 오래된 차의 클러치가 망가져 뒤에서 온 가족이 밀으며 가야하고 할아버지의 음담패설과 데이브의 묵언수행은 계속 되는 등 각종 난관이 발생하는데..
 

과연 올리브는 미인대회 출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2. 결말

안 가는 차를 굴려가던 중.. 설상가상 중간에 할아버지가 사망한다 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올리브가 간신히 미인대회에 참여해 할아버진 어디계시냔 MC의 질문에 "차 트렁크에 계신다"고 해서 개폭소 ㅋㅋㅋㅋ(수습할 시간이 없어 할배 시신을 일단 트렁크에 둔거임)
 
그리고 올리브의 오빠는 파일럿을 꿈꾸며 묵언수행까지 했거늘, 결국 색맹이라 파일럿 학교에 못가게 됨을 알게되자 FUCK!!!!!!! 을 외치며 말문이 터진다. 

여러 우여곡절끝에 할아버지 시신을 차 트렁크에 놓고 간신히 미인대회에 도착, 하지만 접수원이 올리브의 참가를 거부한다. 간발의 차로 마감시간을 못 맞춘 것ㅠㅠ 하지만 여기까지 어떻게 해서 왔는데!!! 올리브의 아빠는 접수원에 사정사정하고 거의 바짓가랑이 붙들며 애원하다 ㅋㅋㅋ 다행히 다른 사람의 허락으로 출전하는 데 성공한다.

인형같이 마르고 예쁜 아이들 사이에서 사실 그다지 예쁘지 않은 올리브는 여러 의미로 튄다. 올리브의 댄스 차례.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요상한 섹시춤(?)을 추는 올리브. 그런 올리브를 열심히 응원하는 가족들 제외,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 듯하고.. 급기야 대회 스태프들이 올리브의 댄스를 중단시키려 한다.
 
이를 저지하려고 가족들은 더욱 열띤 응원을 보이며 급기야 무대에 뛰어들어 올리브와 같이 흥겹게 춤을 춘다. (ㄹㅇ 명장면..뭔가 찡함) 
 
사실 그동안 묵언수행하던 올리브의 오빠 드웨인은 사람들이 올리브를 평가하는 게 싫다며, 올리브의 대회 출전을 여기까지 말리려 했다. 하지만 올리브의 꿈이고 올리브가 그러고 싶어하니까..결국 무대에 올라간 올리브를 보며 박수를 쳐주는데 여기서도 찡했음.

3. 명대사

평소 교류가 없던 게이 삼촌 프랭크와 드웨인이 대화나누는 장면도 인상깊다. 

프랭크와 드웨인

"가끔 18살 될때까지 잠만 잤으면 할 때가 있어요 고등학교고 뭐고 그런 거 다 지날때까지요"  
 
"프루스트를 아니?"  
 
"삼촌이 가르치는 사람이잖아요." 
 
 "그래. 프랑스 작가란다. 완벽한 패배자지. 진짜 직업을 가져본 적 없고 짝사랑만 하고 동성애자였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20년에 걸쳐 썼고. 하지만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작가일거야. 말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힘겨웠던 시절들이 삶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라고 했단다. 그게 자신을 만들었으니까. 행복했던 시절에는 아무것도 배운 게 없었대."
 
사실 미스리틀 선샤인은 명대사 파티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대회를 앞두고 떨려하는 올리브에게 해준 말.

올리브와 할아버지

"남들이 뭐라든 신경 쓸 필요 없어. 진짜 패배자는 질까봐 시도 조차 안 하고 무서워서 도망치는 사람이야." 
 
이 세상 모든 루저들에게 바치는 편지같은 영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지 않다고 해서 주눅들지 말고, 니 ㅈ대로 맘껏 살아보란 메시지를 담은 것 같았다. 
 
나도 올리브처럼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그저 내가 하고싶은대로 마구 내 에너지를 분출하며 살아야겠다. 인생에 자신감 없을 때, 위축될 때 보면 좋은 미스리틀선샤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