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파티
원제는 <BODIES BODIES BODIES>인데 영화 타이틀 누가 지었냐; 저세상급 네이밍센스... 애니웨이, 어느 커뮤에서 누가 재밌다고 홍보한 글을 보고, 그리고 북미에서 핫하다길래 본 B급 스릴러 영화인데..
정말 기대이하였다.....누가 재밌대? ㅋㅋㅋㅋㅋㅋㅋ
줄거리는 이렇다. 젊은 남녀가 별장에 모여 술과 마약에 취해 '살인자 찾기' 게임을 하다 정말 살인이 발생하고, 점차 차례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이 안에 살인자가 누구인지, 진짜 살인자 찾기 게임이 됐단 이야기인데..
너무 노잼이었다.
1. 줄거리
첫장면은 소피와 그의 소심한 동성 연인 비의 찐한 키스씬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소피의 친구인 데이비드가 벌이는 호화별장 파티에 예고없이 비와 가서 인사를 나누는 소피.
소피를 대하는 친구들의 반응은 뭔가 떨떠름하다 ..
아무튼 거기 가서 데이비드의 여친이자 여배우인 에마,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앨리스와 앨리스의 남친 그레그,
조던(얘가 제일 뭔가 기억에 안남음),
에마를 좋아한다 고백했던 맥스..까지 와있었는데 맥스는 초반부에 빠지고
젊은 남녀답게 지들끼리 쪽쪽대고 술마시고 마약하고, 심지어 폭풍우 치는데 춤추고ㅋㅋㅋ 살판났음
그리고 살인자 찾기 게임 BODIES BODIES BODIES가 시작된다.
이 게임은 'X'가 적힌 종이를 받은 사람이 살인자가 되어 불이 꺼졌을 때 다른 사람의 등을 쳐서 죽이는 게임이다.
도망다니다가 등을 맞은 사람은 죽은 척을 하고, 시체를 발견하면 BODIES BODIES BODIES라고 외친다.
그런데 게임 과정에서 데이비드랑 그레그가 싸움 직전까지 가고.. 화를 삭히러 그레그는 자러간다고 자리를 뜬다.
게임은 재개되는데.. 앨리스의 말로 인해(앨리스 진짜 개나댐) 데이비드랑 에마랑 또 마찰이 생기고
데이비드는 나가버림..그래도 남은 여자들끼리 살인자 찾기 게임을 계속하는데.
밖에서 목이 베인 데이비드가 쓰러진걸 발견함
폭풍우는 치고~ 핸드폰은 안 터지고~ 차도 운전이 안되고~ 진퇴양난임
다들 부엌에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조던은 제일 신원이 불명확하고 본지 오래 안 된
앨리스의 남친 그레그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앨리스는 말이 안된다며 항변하지만..다들 연장 챙기고(?) 헤드폰 끼고 명상중이던 그레그를 습격,
그레그는 이것도 게임인 줄 알고 다소 황당하지만 웃으며 뭔일이냐 묻는데.
여자들은 긴장하며 그레그를 포위하고... 그레그를 공격한다.
그레그도 이에 맞서 싸우게 되고 뒤에서 마냥 소심해보이던 비가 그레그의 둔부를 연타하며 그레그가 쓰러진다..ㅠ 불쌍한 그레그
이제 범인을 해치웠다 생각하는데... 또 누군가 죽어버린다. 바로 데이비드의 여친인 에마. 누군가 밀어서 떨어져 죽은 듯하다.
조던은 새로운 범인으로 비를 지목한다. 그레그를 죽이기도 했고 유타 대학을 졸업했단 그녀의 말에 조던은 뒷조사를 했는데 유타대학 졸업생 명단에 그녀가 없었던 것.
비는 아니라고 다 해명하겠다고 애원해보지만 이미 긴장이 극에 달한 애들은 듣지를 않고 비를 바깥으로 밀어내버린다.
비는 일단 차에 들어가 몸을 누이는데..거기서 조던의 속옷을 발견한다. 그리고 조던이 총을 챙겼음을 눈치챈다.
집안 개구멍(...)을 통해 다시 자택 입성에 성공한 비는 조던이 총을 갖고있다며 바지에 있는거 다 털어내보라 한다.
그러면서 'X'자 표시된 종이가 나오고.. 조던이 살인자 게임의 살인자였음이 밝혀진다. 조던은 자기한테 총이 없다며 비의 말을 극구 부인하는데..
비는 그 사이 소피에게 다 말하겠다며 자기가 왜 유타 대학생이라 했는데 졸업생 명단에 없는지 설명함.
비의 엄마가 아프셔서 엄마를 돌보느라 유타 대학을 한학기만 다니고 그만둔거였고 회사는 갑자기 문닫은 거였음
오해가 풀린 소피는 다시 비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이 와중에 둘이 로맨스 드라마 찍고있음 ㅋㅋㅋ
둘한테 감화된 앨리스... 그때 조던은 총을 꺼내 그들을 조준한다. 빡칠만해
그러면서 시작된 폭로전. 조던은 사실 소피랑 차에서 섹스했다며 비보고 소피의 문자를 뒤져보라함.
소피는 조던의 말을 부인하며 조던이 앨리스가 하는 팟캐스트를 무시했다고 폭로함.
앨리스도 빡쳐서 조던에게 정말 그랬냐며 묻고 ㅋㅋㅋ 둘이 설전을 벌임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총이 실수로 발사되고..앨리스가 그만 죽어버린다 ㅠ
남은 건 소피, 비, 조던 이렇게 세 명.
소피랑 비가 편 먹고 조던을 몰아내 3층 높이로 추정되는 계단에서 밑으로 떨어뜨려 조던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2. 결말
단 둘만 있게된 소피랑 비.
비는 소피에게 니가 에마를 죽였어도 상관없으니 니가 에마를 죽였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함.
소피는 아니라고 하는데. 비는 소피를 믿을 수 없다며 자리를 떠버리고..
폭풍우가 그친다.
죽은 친구들을 한 명씩 살펴보다 밖에 나간 비를 덥썩. 뒤에서 총을 든 소피가 끌어안는다.
소피는 사실 에마를 자기가 직접 죽인건 아니지만 에마에게 마약을 줬고
그거 먹다 에마가 떨어져 죽어서, 자기가 사실대로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거같았다고 실토함.
비는 아 그러냐면서 소피에게 호의적인척 하다가 소피가 든 총을 뺏어들고 소피에게 총을 겨눈다.
핸드폰 달라며. 문자 보여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피는 망설이며 비의 총을 뺏으려 하고..옥신각신 둘은 수영장에 빠져버린다.
둘다 허우적대며 밖에 나오고.. 핸드폰을 보는데 소피는 이건 자기게 아니라고 한다.
보니까 데이비드 거였음
죽은 데이비드 얼굴 찍어서 핸드폰을 여는데..
거기엔 데이비드가 죽기 전 칼을 들고 그레그가 했던 것처럼 칼로 콜라병을 따려한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있었다.
그러다 실수로 자기 목을 그어버리게 됐던 것.
그렇다.
살인자 따윈 없었다.
걍 데이비드가 그 지랄하다 실수로 죽은 거임 ㅋ
둘 다 황망해하는데.. 맥스가 도착하며 영화는 끝난다.
3. 후기
기대보다 정말 재미없었던 영화. 아이디어가 기발하지도, 스릴 넘치지도, 무섭지도 않았다.
죽는 장면이 기발하거나 그닥 잔인하지도 않고 긴장되지도 않았음 ㅠ
이런 류의 영화는 과연 이 안에 살인범이 있을까, 진범은 누구일까
용의자들 하나하나 살펴보며 누구일지 추리하는 맛이 있는데
처음엔 연기자라는 에마가 죽은척 연기를 한건가? 아님 개나대는 앨리스가 최종 보스?
존재감 없던 조던이 진짜 범인? 아니면 누가봐도 소심한 비가 반전으로 진범?
온갖 가정을 하며 추리를 했거늘,, 결말이 웃기면서 허무하네 ㅋㅋㅋㅋ
여기서 더 재밌으려면..나같으면 데이비드랑 누군가가 공범으로 이 일을 함께 꾸몄는데
같이 일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일어나 실수로 데이비드가 죽었고
자기가 데이비드랑 그런 일을 계획한게 밝혀지기 싫어서 누군가한테 덮어씌울 생각으로
한 명씩 죽이게 됐다든가.. 아니면
어떤 한 명이 누군가를 죽이려고 이 별장 파티에 참가해서 타깃만 죽일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데이비드에게 들켜서 데이비드를 죽여야만 했다든가.. 그렇게 하는게 더 재밌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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