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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이프온리] 줄거리, 결말

by 루루얍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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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온리

이프온리

1. 줄거리

일에 몰두하느라 여유없는 비즈니스맨 이안(폴 니콜스). 바이올린 전공자인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오랜 연애중이다. 하지만 이안은 점점 사만다가 했던 말도 기억 못한다.
 
심지어 오늘이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날 인 것도 까먹음ㅠ 오늘은 이안에게 있어 중요한 사업설명회가 있기 때문.. 

이프온리
웃는게 이쁜 사만다

점점 변해가는 이안에 사만다는 섭섭하지만 이쯤 마무리하고, 사만다는 밖에 나갔다 옷에 묻은 커피 때문에 다시 집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출근한 이안이 아마 오늘 사업설명회에 쓸 중요한 문서를 놓고간 걸 알게되고...!!

택시를 잡아 급히 이안의 사업설명회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ㅠㅠㅠㅠ 그 문서는 그냥 복사본이었음. 이안 입장에선 알아서 사업설명 잘 하고있는데 갑자기 들어와 사만다가 망친거임 ㅋㅋㅋㅋ
 
이안은 사만다에 빡쳤지만 감정 추스르며 택시를 타고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로 향한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 아재가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그녀가 있음을 감사하고 계산없이 사랑하라"고. 

이프온리

..?? 기묘한 느낌에 당황하지만 이안은 어쨌든 사만다와 만난다. 졸업연주회가 끝난 뒤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지만 서로에게 섭섭한 점이 쌓이고 쌓여 말다툼을 하게되고, 감정이 격해진 사만다는 레스토랑에서 뛰쳐 나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눈 앞에서 그녀를 잃은 이안은 그제야 사만다에게 못해준 점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이프온리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죽은 사만다가 바로 옆에 있다..?!! 깜짝 놀라며 당혹스러워 하는 이안. 알고보니 무슨 연유인진 모르겠지만 사만다가 죽기 전 어제 하루로 되돌아간 거다!
 
이안은 사만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사만다가 죽은 그 날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데..

이프온리

과연 사만다와 이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2. 결말

이안은 필사적으로 사만다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날과 다른 하루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건지, 이안이 아무리 피하려 해도 그날과 비슷한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

예를 들어 사만다가 죽은 날 어린 올리버를 만났다면, 어제로 되돌아온 지금 그 올리버를 피하려 노력해도 다 큰 동명이인 올리버를 만나게 된다든가, 상황만 좀 달라질 뿐본질은 변하지 않은 그날의 일이 반복됨.
 
이안은 곧 체념하고 사만다에게 그저 최고의 하루를 보내게 해주자고 맘 먹는다. 그렇게 둘이 최고의 하루를 보내다 졸업연주회가 끝나 함께 택시를 타게 되고.. 이안은 사만다를 감싸다 사만다 대신 죽게된다. 
 
둘이 함께하지 못하는 운명은 못 바꿨지만 사만다가 죽게되는 운명은 이안이 바꿨던 것ㅠ 깨어난 사만다는 이안을 잃은 슬픔에 절규하지만..이후 이안이 죽기 전 자신에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준 덕분에, 전과 달리 사만다는 사람들 앞에서 그토록 하고싶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나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3. 후기

이프온리

이프온리 평점 9.07(네이버영화) / 감독 길 정거
 
설마 이안이 사만다 대신 죽게되다니ㅠ 사만다가 살게 됐어도 어쩐지 아쉬운 결말이다. 어쨌든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지만(...) 갑자기 모두가 주인공이어야할 졸업연주회가 사만다의 독무대로 바뀐 거 실화? ㅎㅎㅎ
 
결말은 내심 두 커플의 행복한 모습을 오래 볼 수 있길 바랐다. 연애를, 이별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꽤 아프도록 다가올 것이다. 처음과는 확실히 달라진 연인의 모습, 그 변해가는 모습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무기력함, 그리고 동시에 마찬가지로 변해가는 내 마음...
 
그렇기에 영화 <이프온리>는 모든 연인들의 권태기 모습을 대변하는 영화이자(?) 훌륭한 대리만족 영화가 아닐 수 없다. 다들 이별 뒤 한 번쯤은 후회해보지 않았는가. 아, 내가 좀 더 잘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하면서. 그런 후회를 이안은 단 하루만에 훌륭히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런 기회나 깨달음, 실천은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지난 연애를 곱씹을 수록 이안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안타깝고...
 
어떻게 보면 참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인데(사실 사만다나 이안이 각각 죽었을 때 엄청 슬프진 않았다;) 내 지난 연애에 대입해 생각해본다면 눈물 철철철 흐를 수 있는 영화.
 
연인과 권태기를 겪고 이를 고치고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봐도 좋을 영화다. 연인과 헤어지고 후회로 인한 PTSD 씨게 겪고있는 사람에겐 다소 비추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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