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어런트 트랩] 줄거리, 결말

페어런트 트랩

할리와 애니

1. 줄거리

평생 외동으로 살아왔는데..내가 사실 쌍둥이였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납니다. 이 영화에서 말이죠!

 

단발머리 소녀 할리(린제이 로한)는 아빠 닉(데니스 퀘이드)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포도 농장에서 살고있어요. 할리는 12살이 되어 미국에서 열리는 모 여름 캠프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거기서 애니(린제이 로한)라는 소녀와 펜싱 대결을 하게됩니다. 서로 완전 창과 방패.. 용호쌍박인 할리와 애니. 그러다 할리가 져서 펜싱 마스크를 벗게 되는데..애니랑 주변 친구들이 헉-하고 놀라요.

할리의 얼굴이 애니랑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죠. 할리도 잠깐 놀라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둘은 사사건건 부딪히며 경쟁심에 서로를 싫어하게 되죠.

 

 

 

 

 

할리는 펜싱에선 애니에게 졌지만 특유의 잔머리를 굴려 포커 게임에선 이기고 애니를 나체입수하게 만듭니다. 애니는 이에 이를 갈며 할리의 침대를 숙소 지붕 위에 올려놔요. 할리는 지지않고 애니의 숙소에 온갖 트랩을 설치해 난장판을 만들죠.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나요? 캠프 선생님들이 화나서 애니와 할리를 혼내고 벌로 둘만 외딴 숙소에 묵게 돼요. 그러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둘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할리에겐 엄마가 없고 애니에겐 아빠가 없단 것이죠. 그리고 각자 갖고있는 사진을 비교해보는데.. 서로 쌍둥이 자매인 걸 알게됩니다. 어렸을 때 할리와 애니의 부모님이 이혼하며 헤어진 것이죠.

애니는 영국 런던에서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엄마 엘리자베스(나타샤 리차드슨)와 함께 살고있었어요.

둘은 엄마와 아빠를 다시 이어주기 위해 모종의 계획을 기획합니다.

 

 

 

 

바로 서로 바꿔사는 것! 할리는 애니인척 영국에 가서 엄마를 만나고, 애니는 할리인척 미국 포도농장에 가서 아빠를 만나 다시 재결합하도록 설득하려는 것이죠.

사실 할리인척 하는 애니

이를 위해 애니는 할리처럼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할리의 도움으로 난생처음 귀도 뚫게 됩니다. 애니는 집사 마틴(사이먼 컨즈)에게 할리가 들키지 않도록 마틴과 만나면 으레 나누는 특이한 인사법을 알려주는데요.

과연 두 아이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엄마와 아빠의 재결합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2. 결말

영국 런던에서 무사히 애니인척 엄마 엘리자베스를 만난 할리. 쌍둥이의 외할아버지인 찰스(로니 스티븐스)는 평소 애니와 달라 애니를 주시하던 중, 공중전화로 애니가 통화하는 걸 엿듣다가 할리가 애니인척 위장한 걸 알게됩니다. 그리고 할리에게 엄마에게도 사실을 말하라고 다정하게 설득하죠. 집사 마틴(사이먼 컨즈)도 애니가 아닌 할리임을 알게되고 둘의 계획을 응원해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인척 연기 중인 애니도 무사히 아빠를 만납니다. 하지만 아빠에게 접근하는 농장 홍보전문가 메레디스(일레인 헨드릭스)때문에 마음이 급해지는데요.. 체시(리사 앤 월터)는 쌍둥이들의 유모로 할리가 뭔가 달라졌음을 눈치채고 주시하던 중, 애니가 자기 정체를 밝히자 눈물을 쏟아냅니다. 체시는 눈치가 빨라 닉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메레디스의 의중도 제일 먼저 간파한 인물이죠.

닉은 메레디스와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쌍둥이들의 노력으로 엘리자베스와 재결합을 생각하게 됩니다. 쌍둥이들은 메레디스를 여러모로 골탕먹이게 되고, 이에 빡친 메레디스는 닉 보고 자기랑 애들 중 선택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립니다. 이에 닉은 망설임 없이 쌍둥이들을 택하죠.

드디어 엘리자베스와 만나게된 닉. 결혼식 때 마셨던 와인까지 계속 보관해둔 그죠. 이를 보여주며 어필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아직도 이 관계에 회의적입니다. 엘리자베스가 고민하다 결국 거절하고 애니를 데리고 귀국, 이대로 포기하는 줄 알았으나 닉은 초음속 비행기 콩코드를 타고 엘리자베스와 애니를 앞질러 엘리자베스 집에 도착합니다. 닉은 엘리자베스를 맞이하며 "다신 당신과 떨어지고 싶지않다"고 말합니다.

사실 엘리자베스는 12년 전, 비행기를 타고 떠날 당시 닉이 이렇게 자길 붙잡아주길 바랐던 거죠. 이때 그녀의 마음을 몰랐던 닉은 그대로 엘리자베스를 포기해 둘의 사이가 끝났었던 거고요. 이에 엘리자베스는 마음을 열고 결국 둘은 재결합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을 했었던 그 여객선 '퀸 엘리자베스 II호'에서 성공적인 재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

3. 후기

페어런트 트랩 (감독 / 낸시 마이어스)

<페어런트 트랩 (1998)> 평점 3.9(왓챠피디아)
린제이 로한의 귀염뽀짝한 어린시절 모습도 볼 수 있는 너무나 사랑스런 영화였습니다! (린제이 로한의 데뷔작이기도 해요.) 평생 쌍둥이인줄 모르고 살다가 우연히 나의 쌍둥이 형제를 만나 이를 알게되고, 이혼한 엄마 아빠를 다시 이어주기 위해 집을 바꿔 서로인척 위장 생활하고 접점을 만들려 하다니 ㅋㅋ 너무 깜찍해요!

<페어런트 트랩(1998)> 영화는 에리히 캐스트너의 소설 <로테와 루이제>를 영화화한 1961년도 영화 <헤어졌을 때와 만났을 때>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1961년도 영화는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페어런트 트랩>은 진짜 쌍둥이를 캐스팅한 게 아니라 린제이 로한이 할리와 애니 1인 2역을 한 거라고 합니다.

1998년도 영화인데도 이렇게 영화 촬영 기술이 발달했다니 놀랍네요! 전 정말 보면서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린제이 로한이 쌍둥이인 줄 알았어요. ㅎㅎ

아무튼 영화는 쌍둥이들 아빠인 닉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는 메레디스란 인물이 나오긴하지만, 쌍둥이들이 잘 대처해서 고구마 구간도 없고 무난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영화 보고싶다면 이 작품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