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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 드라마

우리가 끝이야 줄거리 결말 스포

by 루루얍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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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야(It Ends With Us)

매력적인 남자 라일을 만나게 된 뒤, 이제 정말 끝낼 수 있게 된 릴리의 이야기

1.정보
*감독 : 저스틴 발도니
*캐스팅 : 릴리 블룸 (블레이크 라이블리), 라일 킨케이드 (저스틴 발도니), 아틀라스 코리건 (브랜던 스클래나), 알리사 킨케이드 (제니 슬레이트), 마셸 (하산 미나지)

**콜린 후버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감독 저스틴 발도니와 주연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마찰로도 유명한 영화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으나 두 사람은 공방전을 벌이고있고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저스틴 발도니를 성희롱으로 신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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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거리


릴리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본가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장례식에서 아버지를 위한 추도사를 읊게된 릴리.

하지만 어딘지 복잡한 표정의 릴리는 결국 아버지의 장점 5가지를 다 말하지 못한 채 뛰쳐나간다.

그 후 릴리는 혼자 옥상에 올라 답답한 맘을 달래보는데. 얼마 뒤 옥상에 올라와 의자를 내던지며 화를 표출하는 잘생긴 한 남자를 보게 된다.


그의 이름은 라일 킨케이드로 신경외과 의사다. 잘생긴 데다 매력적인 그는 릴리와 통성명을 하며 그녀에게 자고싶다고 말한다. 자신은 연애를 못한다면서.

그러자 릴리도 매혹적인 그에게 맘이 동하지만 자신은 깊은 관계를 추구한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둘이 잘랑말랑 하는 분위기가 되는데.. 라일에게 걸려온 업무 관련 전화로 일단락되고 둘은 그렇게 헤어진다.

그리고 보스턴에서 오랜 꿈이었던 꽃집을 차리게 된 릴리. 이것저것 기존 가게에 있던 짐과 더러운 것들을 치우고 청소하며 진을 빼고있는데.

원래 가게에 붙어있던 '직원 구함'포스터를 보고 웬 여자가 들어와 직원 구하냐고 물어본다. 라일리는 가게 연지 얼마 안되서 안 구한다고 하지만 넉살 좋은 여자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가게 정리를 하다보니 일손이 필요한듯 해 그녀를 채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함께 일하게 된 두 사람. 여자의 이름은 알리사로, 꽃집 오픈 날 알리사의 남편과 친오빠가 오는데 놀랍게도 알리사의 오빠는 그날 옥상에서 봤던 라일 킨케이드였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결국 사귀게 되는데... 이로인해 릴리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떠올리는 일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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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결말

영화는 릴리가 고등학생 때 만나 사귀었던 이웃집 남사친 아틀라스와의 이야기를 교차편집해서 보여준다.

재혼한 엄마가 내쫓아서 노숙하게된 아틀러스는 주변 동급생들이 냄새난다며 무시하고 조롱했는데, 오직 릴리만이 그를 따듯하게 대해주며 그에게 음식을 갖다주고 아빠가 없는 동안 우리집에 편히 있으라며 쉴 공간도 제공해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정을 쌓다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아틀라스는 릴리가 말해주었던, 혼자서도 잘 자라는 떡갈나무로 만든 하트 조각품을 릴리에게 선물한다. 그걸 아직까지도 갖고있고 쇄골에도 하트무늬 문신을 새긴 릴리.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가서, 릴리는 라일, 그리고 엄마와 함께 찾은 보스턴의 맛집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루트'에서 셰프 겸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아틀라스와  재회하게 된다. 둘이 따로 레스토랑 화장실앞에서 만나 그간 잘지냈냐며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이후 릴리와 라일의 관계도 점점 무르익는다. 라일의 집에서 밤을 보낸 뒤 함께 아침을 맞는 두 사람. 라일은 릴리에게 요리를 해주겠다며 프리타타를 오븐에 넣은 뒤 릴리에게 스킨십을 하다 프리타타를 오븐에 넣은걸 까먹게 된다.

계속 프리타타가 탄다고 알려줬던 릴리. 연기가 나자 그제서야 프리타타를 꺼내러 간 라일을 보며 릴리는 웃고마는데. 맨손으로 거내면 뜨겁다고 그에게 손장갑을 건네주려던 릴리를, 라일은 손이 데여 순간 화가나고 당황해 밀쳐버리고 만다.

그렇게 쓰러져 바닥에 주저앉은 릴리는 순간 어머니를 폭행했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래도 이 일은 라일이 사과하며 잘 끝났는데.

릴리는 한사코 거부했지만 동생네가 여길 가고싶어했다며 다시 레스토랑 루트에 가게 되고.. 거기서 알리사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음식을 내온 아틀라스가 눈에 멍이 든 릴리와 손에 붕대를 감은 라일을 보고 라일이 고의로 릴리를 때린 거라 오해하게 된다.

릴리는 심상찮은 아틀라스의 표정을 보고 화장실 문앞으로 가서 그에게 오해라고 사고였다고 해명하는데. 이성을 잃은 아틀라스는 두 사람의 대화를 문밖에서 듣고있던 라일에게 주먹을 날려버린다. 릴리를 때리지말라면서. 그렇게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릴리는 두 사람을 필사적으로 말린다. *이게 뭔 갑자기 개싸움이여 ;;

라일한테 넌 앞으로 이 레스토랑 금지라고 하는 아틀라스 ㅋㅋ 릴리는 아틀라스에게도 그만하라며 라일을 부축해 밖으로 나간다. 불안해하는 라일에게 다시 한 번 더 아틀라스가 그때 얘기한 친구인 건 맞지만 내가 지금 사랑하는 건 너라면서 라일의 불안함을 다독여준다.

알리사는 임신을 하게 되어 모두의 축하를 받는다. 그 후 몇개월 뒤. 아틀라스는 릴리의 꽃집으로 찾아와 그날 벌인 일을 사과한다. 쿨하게 ㅇㅋ하는 릴리.

그리고 알리사가 아이를 낳게 되고.. 아이를 보러 온 라일과 릴리. 라일은 조카를 안고 릴리에게 건네며 청혼한다. *뭔 이런 청혼이 다 있어ㅋㅋㅋㅋㅋ ㅅㅂ;;

그렇게 순식간에 번갯불 콩구워먹듯 결혼식을 올린 두사람;; 심지어 릴리는 자기 엄마도 초대안했음;; 서운해하는 릴리 엄마. *나같아도 그러겠다; 영상통화하며 그런 엄마를 달래는 릴리.

그런데 방 한켠에서 갑자기 엄청 큰 소리가 나는데. 영상통화 너머 엄마에게도 들릴 정도라, 릴리의 엄마는 무슨일이냐고 하는데. 릴리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무슨 일인지 소리가 난 방쪽으로 가보는데.

거기엔 라일이 침대에 주저앉아있고 주변 바닥엔 큰 조명이 다 부숴진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릴리의 핸드폰 케이스에서 아틀라스가 건넸던 전화번호 쪽지를 발견했던 것. 거기다 전화를 걸어봤더니 아틀라스가 받아서 이 지랄을 낸거였다;

릴리는 다시금 한번 더 라일에게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지금 사랑하는 건 너라고 다시 말해준다. 라일은 화나서 나가버리고.. 릴리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라일을 붙잡으며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설명하는데. 라일은 개버릇 남 못준다고 또 그런 릴리를 밀쳐서; 이번엔 릴리가 계단에 구르게 된다. 그렇게 정신을 잃은 릴리.

눈떠보니 침대 위고 라일이 그런 자신을 간호해주고 있다. 아무일 아니라며 릴리를 다독이는 라일; 릴리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릴리의 꽃집은 승승장구! 알리사가 잡지 봤냐며, 보스턴의 떠오르는 가게 10 어쩌고에 우리 꽃집이 올라왔다며 릴리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준다. 그 잡지를 펼쳐보니 1등은 아틀라스의 레스토랑 루트가, 그리고 7위는 릴리의 꽃집이었다. 잡지를 보며 기뻐하는 릴리. 알리사는 라일에게도 이 소식을 전하며 잡지를 20부씩 사놓으라고 해야겠다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날. 라일은 릴리와 포옹하며 축하의 말을 건넨다. 릴리도 기뻐하는데. 하지만 뭔가 싸늘한 라일. 릴리에게 잡지를 펼쳐보이며 1등 부분을 읽어보라 시킨다. 1등은 아틀라스의 레스토랑이고 그의 짤막한 인터뷰가 담겨있었다. 싫다고 해도 계속 읽으라고 차갑게 강요하는 라일. 릴리는 떠듬떠듬 아틀라스의 인터뷰를 읽어나간다. 도중에 멈춰도 라일이 계속 읽으라고 강요함;

아틀라스의 인터뷰에서 릴리로 추정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그 인터뷰를 통해 라일은 릴리가 한 하트 무늬 타투의 의미를 알게됐던 것. 라일은 이전에도 계속 릴리에게 쇄골에 새긴 하트무늬 타투가 무슨 의미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집착 쩔어 ;;

다시 한 번 더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해명하는 릴리. 하지만 라일은 릴리의 말은 들을 생각도 없고 강압적으로 릴리를 소파에 눕힌 뒤 쇄골의 하트 타투 부분을 깨물며 그대로 ㄱㄱ하려고 한다. 고등학생 때 봤던 아버지의 폭력적인 모습이 떠오른 릴리. 계속 릴리가 하지말라 울고 소리쳐도 라일은 멈출 생각이 없다.

결국 힘겹게 라일을 떨쳐낸 뒤 밖으로 나와 아틀라스의 가게로 찾아간 릴리. 비가와서 쫄딱 비에 젖은데다 한눈에 봐도 그녀의 몰골이 말이 아니기에, 무슨 일인지 충분히 예상한 아틀라스는 말없이 릴리를 꼭 안아준다.

그리고 병원에 데려가는데. 거기서 릴리는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릴리를 자기 집에 데려간 아틀라스. 그 옛날 릴리가 자신을 집에 초대해줬던 것처럼 이번엔 아틀라스가 그러게 된다. 둘이 아이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아틀라스는 너는 좋은 엄마가 될거라며 릴리를 응원해준다.

그 후 릴리는 라일과 별거하게 되고 알리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린다. 릴리는 뭔가 연관이 있을 것 같아 라일의 형이 어린시절 어떻게 죽었는지 알리사에게 묻는다. 알리사는 눈물을 흘리며 라일의 형이 사실 라일떄문에 죽게된 걸 얘기해준다.

어린 시절 카우보이 놀이를 하던 라일과 형은 아빠의 총을 발견하고 그게 진짜 총인줄도 모르고 쏴버려 형인 에머스를 라일이 죽게했던 것. 즉 영화 초반부에 한 얘기는 라일의 자조적인 본인 얘기였던 거다.

그날 이후로 오빠는 다른 사람이 되었지만 정말 너에게 그런 짓을 할줄은 몰랐다며 알리사는 릴리에게 오빠의 여동생으로서는 너가 오빠를 언젠가 용서해주길 바라지만, 절친으로서는 니가 오빠를 받아준다면 널 안볼거라며 릴리의 선택을 응원해준다. 뜨겁게 포옹하는 두 사람.

릴리는 그렇게 아이를 낳게 되고, 아이를 보러온 라일에게도 딸을 안겨준다. 라일은 자기가 받아본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격하고 순간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릴리는 라일에게 이혼하고싶다고 말한다. 이 아이를 위해서 더더욱 그래야한다며.

너의 딸이 남자친구에게 계단에 밀려 다쳐도, 결혼 후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 말할 수 있겠냐며.

그 말에 처음엔 릴리의 이혼 요구를 거부했던 라일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 후 조금 더 성장한 어린 딸아이와 함께 아버지 묘소도 찾아뵙고, 지역내에서 열린 마켓에서 우연히 아틀라스와 만나게 된다. 우리 둘 뿐이라며 라일과 이혼했음을 알리는 릴리. 아틀라스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렇게 둘이 밝게 마주웃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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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후기

릴리의 선택이 마음에 들면서도 아쉬웠던 영화. 사실 아이를 낳으면 아이 아빠가 라일인 이상 아예 연끊고 소식 안듣고 살기도 힘들테고..ㅠ

애초에 라일의 폭력성은 둘의 첫만남부터 예견되어 있던 거였다. 화가 난다고 옥상에 놓인 의자를 발로 차던 인성이나 프리타타 태워먹었다고 보인 인성이나.. 프리타타 건은 자기도 너무 뜨겁고 놀라 순간적으로 그런거로도 여길 수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가 보인 표정은 누가 봐도 릴리를 성가셔하며 분노하는 표정이었다.

이때라도 단호하게 끊어냈으면 좋았을 것을.. 결혼까지 가고 아이를 낳고서야 이혼하게 되는게 좀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가 과거의 일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현재까지 내재된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비슷한 상처를 입은 동료와 연대하며 극복해나가는 점에서 뭔가 아주 같진 않아도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과 같은 결로 느껴졌다.

매번 공포 스릴러 영화만 주로 봤는데 오랜만에 드라마 영화를 봤는데 현실도 참 스릴러 못지않다 싶다. 어렸을 때 그런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었으면 더더욱 그런 배우자를 안 만나거나 안 만나려 노력해야하는데 무슨 자석같이 그런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 또 비슷한 상처를 반복하는 꼴이라니.. 정말 현실에서 이만한 공포가 또 있을까.

나도 저러지 않도록 뇌에 힘주고 사람을 만나야겠다 싶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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