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소설 속 폭군 아버지에게 버림 받은 공주에게 빙의했다. 폭군인 애비를 피해 살아남아야 한다!
1.정보
*작가 : 플루토스
*총 219화 완결로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2.줄거리
고아로 힘겹게 살아가던 알바생 이지혜. 어느 날 손님이 놓고 간 로맨스 소설 <사랑스러운 공주님>을 읽게 됩니다. 그러고 추운 외딴방에서 까무룩 잠이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소설 속 공주가 되어버렸다?!
시녀 언니들이 돌봐주는 공주님 생활엔 꽤나 만족하지만, 지내면 지낼수록 죽기전 읽었던 소설 속 불운한 공주 아타나시아가 자신인 것 같습니다.ㅠㅠ (*아타나시아의 애칭은 아티)
소설 속 '진짜 공주'인 아타나시아는 가짜 공주인 제니트에게 밀려 18살 생일을 맞기 전, 황제이자 아빠인 클로드에게 죽는데 말이죠.
죽기싫은 아타나시아는 황제 클로드의 눈에 띄지않고 도주할 계획을 세웁니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부터 궁 안의 온갖 보석, 금붙이등을 챙겨 도주자금을 모아요.
잠시 시녀 언니들의 눈을 피해 도착한 야외의 허름한 궁에서도 아타나시아는 보석을 모으는데 여념이 없는데..
언제부터 내 성에
이런 버러지가 살았지?
그런 그녀의 눈앞에 계획보다 일찍 클로드가 나타나고 맙니다.
3.결말
나름 사이좋게 된 클로드와 아타나시아
아타나시아는 점점 궁에 적응해나가고, 계획과 달리 일찌감치 안면을 트게 된 폭군 애비 클로드랑도 정을 쌓게 된다. 원작과 달리 아타나시아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한데.
그런 와중에 황궁 숲에서 사실 본체는 개쩌는 대마법사이지만, 평소엔 어린애 모습으로 다니는 루카스와도 만나게 되는데. 오직 루카스만이 아타나시아가 오롯이 이 세계 사람이 아님을 간파해낸다.
그리고 꼬장꼬장한 먼치킨 루카스도 아타나시아에게 스며든다. 한편 아타나시아는 루카스의 심술어린 마법 때문에 제니트와 친분이 있는 이제키엘네 집에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이제키엘과도 안면을 트게 된다. 이제키엘은 아타나시아를 몇 번 마주치게 되면서 아타나시아를 남몰래 마음에 품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루카스의 폭풍 질투 ㅎㅎ
클로드가 아타나시아를 계속 죽이려고 했던 이유
아타나시아의 마력은 희귀하고 강했다. 그래서 그런 아타나시아를 품고있던 아타나시아의 친모 다이아나는 그 마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타나시아를 낳지마자 죽는다.
다아아나를 진심으로 사랑한 클로드는 이에 분노해 다이아나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마법을 쓰게 되고, 아타나시아를 다이아나를 빼앗아간 원흉으로 여겨 싫어했던 것.
*음? 근데 다이아나에 대한 기억을 지웠는데 아타나시아에 대해서 어떻게 다이아나를 빼앗아간 원흉으로 여겨 싫어할 수 있는 거지? 다이아나에 대한 기억을 지웠으면 아타나시아에 대한 존재도 잊어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닌가 ㅡㅡ;
그렇게 계속 아타나시아를 죽이려고 하지만 원작과 달리 보다 일찍 마주치게 된 아타나시아를 옆에 두고 감시하다 점점 아타나시아에게 감기고 정이 든다.
기억을 잃게 된 클로드
아타나시아도 클로드에게 정이 든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이대로 원작과 달리 좋게 진행되나 했는데.. 원래 아타나시아의 마력이 희귀하고 강하거니와, 빙의까지 된지라 아타나시아가 마력의 폭주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다.
클로드는 그런 아타나시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마력 폭주를 막고 쓰러진다. 그리고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는 클로드. 아타나시아는 그를 매일 걱정하며 슬퍼한다. 그리고 세계수의 가지를 먹기 위해 황궁을 비웠던 루카스가 이들 앞에 나타나고, 레벨업한 루카스의 마법으로 클로드는 깨어나게 된다.
하지만.
넌 누구지?
겨울연가 배용준도 아니고 클로드는 아타나시아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되는데.. 이에 아타나시아는 충격받지만 그래도 클로드가 깨어난 거에 안도한다.
이후 데뷔탕트를 치르며 원작대로 제니트가 나타난다. 제니트를 보면 두통이 사라진다는 클로드. 하지만 아타나시아를 보면 두통이 몰려온다. 그 이유는 전에 아타나시아가 마력이 폭주 했을때 클로드가 막아줬기 때문에 클로드가 대신 저주에 걸린 것.
제니트의 정체
부친은 클로드가 아닌 클로드의 형이자 선황인 아나스타시우스, 모친은 클로드의 약혼녀였던 페넬로페 유디트다. 즉 클로드의 형과 페넬로페의 불륜으로 만들어진 아이가 제니트다.
정확히는 남녀간의 관계가 아닌 아나스타시우스의 흑마법으로 탄생한 존재. 아나스타시우스가 제니트를 만든 이유는 클로드에 버금가는 강한 마력을 지닌 존재를 얻어 클로드를 제거하려 했기 때문.
소설 <사랑스런 공주님>에서 클로드는 스스로에게 건 기억상실 저주로 인해 다이아나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었고 제니트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흑마법에 세뇌당한 상태여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하지만 아타나시아가 빙의된 현재, 그때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아타나시아를 딸로서 사랑하게 된 지금 시점에선 제니트를 보자마자 흑마법으로 만든 존재인 걸 눈치챈다.
클로드는 젠트를 혐오하며 없애려 하지만 아타나시아가 제니트를 변호해주자 목숨만은 부지시켜 준다.
이후 클로드도 기억을 되찾고 아타나시아는 루카스와 이어지게 된다.
4.후기
인기 로판 웹소설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웹툰으로도 나왔습니다. 소설은 외전 빼고 완결까지 다 읽었는데 다 읽은 소감은..?
폭군이지만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는 황제 클로드, 어린애 모습을 한 채 아타나시아와 어울려주지만 사실 몇백살은 더 먹은 츤데레 천재 마법사 루카스, 아타나시아만을 바라보는 심지굳은 해바라기 서브남 이제키엘 등
매력적인 남주 캐릭터들 다 때려박으셨다! 입니다. 이 세 명의 남자가 모두 아타나시아만을 바라보고 그녀는 내내 사랑받는 공주님 포지션이기에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어요..
고퀄의 그림체로 웹툰화된 것도 신의 한수. 아쉬운 점은 사건 전개나 갈등 푸는 과정이 쫄깃하거나 탄탄하지 않습니다. 여주인 아타나시아가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나서서 뭘 해결한다기보단 막판에 마법사인 루카스가 등장해 다 해결해주는 식이에요.
게다가 아타나시아의 자리를 위협하는 빌런일 것처럼 등장한 인물들이 전부 다..맥없이 알아서 사라져줍니다. (ex. 이제키엘의 아버지, 제니트 이모, 마법사 카락스 등)
빌런들 존재가 맥아리가 없어요..ㅠ 이런 빌런들을 초반부에만 살짝살짝 언급해서 아! 이제 아타나시아에게 위기가 닥치겠구나ㅠ 무슨 일이 생기겠구나!!..하는 기대감만 품게 해줄 뿐, 전부 다 초반 등장의 임팩트만큼 영향을 못 주고 시원찮게 퇴장합니다.
그러므로 쫄깃한 사건전개, 완성도 있는 이야기 구성을 원하는 독자라면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소설은 좀 아쉬울 수 있어요.읽다보면 사건을 구성하는 문장보다 다과회에서 영애들끼리 나누는 시시콜콜한 담소가 더 많은 느낌?
그래도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아타나시아의 귀여움으로 다소 부족한 이야기 전개와 사건 구성을 멱살잡고 끌고갑니다.
요약하자면 뽀짝뽀짝 귀여운 육아 소설, 여주가 듬뿍 사랑받는 소설을 보고싶은 독자, 종류별로 매력적인 남주 캐릭터들 한데 모아 보고싶은 독자에겐 추천하나 짜임새 있는 사건 전개를 보고싶은 독자에겐 비추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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