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로판에서 흔하디 흔한 책 빙의물이긴 한데, 등장인물 모두 금발인 로맨스 소설에 빙의한 점, 뽀시래기 조연에 빙의한 여주의 활약이 요모조모 귀여운 로판입니다. 가볍게 웹소설을 봐보고싶다면 추천해요.
1. 줄거리
소설에서 이름도 가물가물한 뽀시래기 조연 '리플리'에 빙의한 여주. 귀족이니 엔딩 보는 그날까지 마음껏 해피 라이프를 만끽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빙의 이틀 차에 리플리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은…….
남녀가 첫날밤을 치렀으니,
당연히 서로 책임을 져야겠지?
소설 속 최강 집착남, 남주 제로니스였습니다ㅠㅠ
빙의 전 인생에서 친구 남친을 꼬셨단 누명을 쓰고 미움 받은 아픔이 있는 리플리.
그래서 소설 속 여주의 공식 남친이었던 그의 구애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데요..
과연 둘의 사랑은 리플리의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2. 후기
귀염 뽀짝한 여주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제로니스의 애정공세를 피하기 위해 정 떨어지게 하려고 ㅋㅋ 하녀 실비아와 작당하고 안 씻고 얼굴과 손을 일부러 더럽게 만드는 등, 남주를 밀어내려고 애쓰는 방식이 다양하고 재밌었어요.
아쉬운 점은 빙의 전 세계에서 대학교 동기들에게 누명을 쓰고, 그 트라우마로 남주의 구애를 거절한단 설정인데.. 일단 빙의된 여주의 행동이 이전 세계의 안좋은 기억으로 인해 영향받는게 신선했습니다.
많은 빙의 로판을 본 건 아니지만 여지껏 본 빙의 소재를 다룬 로판에선, 원작에서 누구랑 누구가 이어지는 걸 알고있어 그 사람이 자길 좋아할때 처음엔 당황해도 이렇게까지 죄책감 느끼며 거부하는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런데 저도 대학교를 다녀봤던 입장에서 아무리 그래도 대학생들인데...ㅎ 동기들이 그렇게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한 명을 괴롭히는게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장면이 웹툰 댓글에선 평이 좋던데 소설판 댓글에선 나와 같은 의견으로 혹평이 많았어요)
*스포 주의
그리고 샤르만 황태자가 제로니스를 죽이려했던 이유가 '이 제국의 유일한 공작이 되기 위해서'인데... 제국의 유일한 공작이 되면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뭘까요?
굳이 황태자란 신분으로 황태자에 맞먹는 명문가 공작인 남주를 그렇게 죽이려한단 것 자체가 납득이 어려웠어요. 악역을 만드려고 설정을 부여한 느낌입니다.
이런 점들 빼곤 킬링타임용으로 귀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외전은 웹툰으로 봤는데 외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요ㅋㅋ 이웃나라 어린 츤데레 꼬마 왕자가 나와서 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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