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괴물공작가의 계약공녀] 줄거리, 결말

괴물공작가의 계약공녀

작가 / 리아란 (256화 완결)

회귀물 아닌 복수물 로판 추천작. 특이하게 대부분의 공작이 남성으로 나오는 로판에서 공작이 여성으로 나온다. 공작은 여주와 모녀관계를 형성하고, 이 괴물공작가의 두 오빠와 공작의 남편까지, 여주를 부둥부둥 아끼고 사랑한단 점에서 그동안 봐온 로판과 다르지 않지만 여주가 다루는 힘이 '어둠의 힘'이고 첫째인 언니를 위해 희생당한 포지션인데다 원래 가문에 복수를 한단 점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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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거리

특별한 '어둠의 힘'을 사용하는 스페라도 가문. 이 가문엔 황제도 모르는 끔찍한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밀색 머리의 첫째를 위해 은발 머리의 차녀,차남을 희생해왔던 것이죠. 그러면 첫째가 지닌 어둠의 힘이 더 강해진단 말에 가문 대대로 이런 악행을 자행해왔습니다.

스페라도 가문의 차녀 레슬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언니 엘리와 달리 차별을 받고 학대를 당해왔지만, 가족의 사랑을 갈구하는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녀를 위해 차녀가 희생해야하는 그날이 다가오고..

 

레슬리는 이런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갑자기 친절해진 가족을 따르다 불길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대로 죽기 억울한 레슬리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알 수 없는 존재들- 어둠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나 어둠 술사로 각성하게돼요.

끔찍한 가문의 비밀을 알게된 레슬리는 양녀로 삼을 아이를 찾는다는 괴물 공작가 셀바토르 가문을 찾아갑니다.

전쟁에서 크나큰 공을 세워 황실도 함부로 못하는 명문 셀바토르 가문. 그 가문에서 양녀를 찾는 이유는 역시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어요.

'에피알테스'란 고대 전염병을 이용하려는 황후에게 대응하기 위해 여자아이가 필요한 거였습니다.

그렇게 계약관계로 공작과 레슬리는 모녀관계가 되지만 셀바토르 공작은 정말 친딸처럼 레슬리를 대하고 공작의 남편과 두 아들들도 레슬리를 끔찍이 아끼며 점차 그들은 진짜 가족이 되어갑니다.

한편 스페라도 가문은 환장할 노릇이죠. 레슬리의 언니이자 스페라도 가문의 장녀인 엘리의 힘을 각성시키기 위해선 레슬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스페라도 후작은 레슬리를 다시 데려오려 음모를 꾸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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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결말

끈질긴 스페라도 후작

스페라도 후작은 레슬리를 빼내려고 공작을 모함하며 건 귀족 재판에서 주변 증인과 증언, 그리고 영상석에 남겨진 영상을 토대로 오히려 그의 잘못이 인정되어 레슬리는 정식 셀바토르 공작 딸로 입양됩니다.

 

빡친 후작이 한 번 더 음모를 꾸밉니다. 레슬리한테 그나마 잘해줬던 유모 행방 물색해서 데려온 다음, 가문 역사책에서 어둠의 힘 억제하는 사슬을 준비하죠. 유모는 아이가 인질로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레슬리에게 접근합니다. 레슬리는 반가워하며 유모가 차린 식당에 갔다 갇히게 되지만, 유모는 죄책감에 레슬리에게 지하실로 가라고 하고 공작이 와준 덕에 살아남습니다. 

 

이 일로 후작은 유배를 가게 되고, 엘리도 처벌받아야하나 아라벨라 후보로 임명되어 처벌은 면합니다. 이 과정에서 엘리는 자기만 살아남으려고 모든 걸 후작 탓으로 돌려 둘의 사이는 틀어지게 됩니다.  

 

 

아라벨라 의식, 태후의 음모

에피알테스란 고대 역병은 무시무시한 전염병으로 현재 봉인되어 있고, 축복의날 이 봉인을 강화하려는 의식을 치릅니다. 최고 사제들과 그중 최고로 뽑힌 아라벨라가 의식을 수행하죠. 태후는 봉인된 에피알테스를 빼돌려 아렌도에게 주고 아렌도의 힘,권력 공고히하려 음모를 꾸밉니다.

 

미리 오래전부터 기사단과 사제들에 이타이 사람들 심어놓았죠. 그리고 콘라드 아버지인 아이테라 대공과 은밀히 접선해 그의 욕망, 열등감 부추겨서 자기 일을 거들게 합니다. 가족들 몰래 태후와 손잡고 공범되어 에피알테스 관련 일 벌이는거 준비하는 아이테라 대공.

 

셀바토르 공작 가문 사람들, 레슬리가 좋아하는 성기사 콘라드 아이테라 대공이 함께 힘을 모아 태후의 음모를 저지하려 나선다.

 

 

스페라도 후작, 엘리의 말로

이 과정에서 끈질긴 후작이 한 번 더 등장, 태후의 계략에 의해 엘리가 에피알테스가 든 상자를 가져가게 되고, 스 페라도 후작이 기어이 엘리가 잠든 틈 타 몰래 에피알테스의 상자를 가로채 열어버립니다.

레슬리가 어둠술로 스페라도 후작과 힘겨루기를 하던 중 그의 팔을 물어 다시 상자를 갖고 오는데 성공하나, 이미 스페라도 후작의 손에 의해 열린 상자에서 나온 에피알테스 때문에 엘리는 온몸이 검게 물들어가며 제 아비와 똑같이 광기를 내비치다 쓰러지고 맙니다.

 

엘리는 이후 깨어났지만, 이미 그녀의 얼굴은 절반 정도가 흉하게 일그러져서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다녀야할 정도가 되었죠. 거기에 자신의 부모가 죽었단 것, 메데이아는 엘리를 제물로써 이용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충격에 비명을 내지릅니다.

 

이후 레슬리의 독백에 따르면, 후에 라즈튼 수용소로 가게 될 것이지만 그 전에 제물이 된 여파로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레슬리는 자신이 12살 때 느낀 기분을 엘리가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어 다행이라며, 춥고추운 그곳에서 반성하고 후회하라는 말을 내뱉고 가버리죠.

 

역병을 영원히 없애버리다
레슬리는 어둠의 힘을 이용해 수천년 간 봉인 정도만 간신히 해온 알피테스를 어둠 속에 삼켜지게 해 아예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한다. 이 과정에서 레슬리의 곁에 남아 그녀를 도운 콘라드. 그와 한 번 더 같은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둘은 결혼까지 약속한다.

레슬리는 이후 예전에 스페라도 후작가가 있던 곳에 새 저택을 짓고 새로운 여가주가 되어 콘라드와, 그리고 셀바토르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보낸다.

 

 

3.후기

학대를 받으면서도 어린 레슬리에겐 스페라도 가족들밖에 없어서, 그런 인간들이라도 가족이라고 붙잡으며 매달리는 어린 레슬리가 짠하고 안타까웠습니다. ㄹㅇ읽을수록 짠내남니다..

그래서 평생 사랑이라곤 못받아온 레슬리를 아끼고 보듬어주며, 사랑을 듬뿍 주는 공작네 가족들이 너무 정겹고 보기좋았어요.

가문 대대로 첫째를 위해 둘째를 제물로 바치고 학대를 한단 소재라 꽤 피폐한 부분도 있고 고대전염병이란 소재도 다루고 있어서,

레슬리가 사랑받는 장면이 나오고 콘라드라는 성기사랑 러브라인이 있어도 (서브남은 안 나옵니다. 하긴 이 상황에서 서브남까지 나오면 우리 레슬리 머리 박터질듯..^^)

소설 자체가 엄청 발랄하거나 밝거나 그런 느낌은 안 들어요. 레슬리의 둘째 양오빠 루엔티랑 레슬리라면 깨방정떠는 공작의 남편이 그나마 이런 분위기를 중화시켜주지만요.

특이했던 건 보통 가문의 가주인 공작은 남자로 나오는데, 여긴 파격적으로 여성인 공작이 가주이자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로판에선 어린 여주 x 짱쎈 남자 공작 부녀조합이 많은데 여긴 짱쎈 여자공작 모녀조합이라 신선했어요.

이야기는 스페라도 후작의 음모, 황후의 계략을 어린 레슬리와 황실을 수호하는 셀바토르 가문이 쳐내면서 고대 전염병 에피알테스를 처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갑자기 공기처럼 존재감 없어진 황태자 캐릭터입니다. 나름 빌런으로 나와서 뭐 한 방 크게 해줄 것 같았는데.. 황후에 가려져 결국 뭐 하는 건 없고 캐붕에..ㅠㅠ 황태자 캐릭터의 활용은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부둥부둥 사랑받는 여주, 이런저런 다양한 사건이 나오는 웹소설을 좋아한다면 괜찮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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