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광마회귀] 줄거리, 결말

광마회귀

1. 줄거리

주인공 이자하. 점소이 출신의 그는 마교와 무림맹 모두에게 미움받는 무공에 미친 도라이다. 실제로 광증을 앓고 있음.
 
참고로 광마회귀의 배경은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그런 세력들이 생기기 전인 오호십육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느 날 자하는 마교의 성물인 천옥을 훔쳐 마교 일당에게 쫓기던 중, "버릴까? 말까?" 마교 교주와 딜 아닌 딜을 하더니 천옥을 삼키고 음 복숭아맛 절벽 밑으로 떨어져버린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천당인지 모를 곳에서 웬 정체불명의 고수 할배를 만난다. 그는 자하에게 왜 천옥을 삼켰는지 묻더니 "천옥엔 수많은 고수의 혼백이 담겨있다"고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할배의 이해 못할 말을 더 듣다 눈을 뜬 순간,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던 그때 그 점소이 시절로 돌아와있는게 아닌가!? 심지어 모 기루의 기녀를 함부로 넘봤단 누명까지 쓰고 쳐맞아 얼굴 상태도, 객잔 상태도 엉망으로 박살이 나 있는 상황.
 
지금 상황이 점소이였을 때 언제 벌어진 일인지 가늠하다가, 이렇게 만든 놈들이 있는 기루로 향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자하의 미친 행각 아니 사이다 행각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는 세력을 점점 넓혀 그와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을 반강제로 모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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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기

유진성 작가의 <광마회귀> 소설이 원작인 작품. 무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 - 구파일방과 오대세가 나오고, 정파 vs 사파, 혹은 정파 vs 마교 구조에 질린 독자라면 신선하게 볼 수 있는 무협 웹툰이다.
 
무엇보다 광증을 앓고있는 이자하가 정말 도라이라서 과거 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무공을 쌓으면서도 과거처럼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조절하지만 미친 짓은 하는(...) 자하의 도른 언행을 보는 게 재밌다.  
 
그러면서도 약자인 점소이(=가게 직원) 출신인지라, 힘센 놈들이 가게 주인이나 직원같은 약자들 괴롭히는 건 못참아서 처절히 응징하는 정의로움도 보여준다.
 
작품 초반부에 언급된대로 자하는 나중에 하오문주가 된다. 다른 무협지에서 정보 문파로 나오는 하오문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 시초를 볼 수 있어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하가 약자를 괴롭히는 나쁘고 힘센 단체들(ex.흑묘방, 흑선보, 운우회 기타등등) 우두머리를 먼치킨 능력으로 손쉽게 박살내고, 우두머리 자리에 올라 쓸만한 수하들은 남겨 포섭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어 자하의 맛간 입담이 재밌긴 해도 이런 원패턴 전개가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리고 캐릭터들 간의 케미나 관계성이 부족하다. 그나마 있다면 주로 자하랑 따까리 부하가 된 성태의 케미가 봐줄만 한데..그 외에는 거의 전무하다. 현재 웹툰은 63화까지 나왔고 휴재중인데 캐릭터들 간의 티키타카나 케미가 지금까지 이 정도라면 캐릭터들 간 관계성이 부족한 편이긴 한 듯. 
 
자하 혼자 거의 원맨쇼인 웹툰이라 보면 된다. 광마회귀 웹툰과 함께 나노마신, 화산귀환 등 다른 신무협 웹툰도 즐겨보고 있는데 화산귀환, 나노마신 두 작품에 비해 광마회귀가 월등히 주인공 말고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개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점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웹툰의 완성도 높은 그림체와 자하의 맛깔난 도른 입담이 재밌는 무협 웹툰으로 추천하는 작품.
 

 

3. 유진성 작가의 다른 작품

시리도록 불꽃처럼, 칼에 취한 밤을 걷다, 권왕환생, 검에 비친 달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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