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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웹툰 [악녀는 마리오네트] 줄거리, 정보

by 루루얍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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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마리오네트

악녀는 마리오네트
카예나

1. 줄거리

주인공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원한을 가진 사람에게 살해당하고, 책 <검은 장미의 레이디> 의 악녀 카예나로 빙의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빙의가 아니었어요...

주인공은 자신이 책 속 인물에 빙의한게 아니라 카예나 그 자체였음을 떠올립니다. 즉 카예나의 삶이 1차 인생이었고 대한민국 직장인이 2회차 인생, 다시 3회차 인생이 카예나가 독살을 당하기 전으로 돌아간 삶이죠.

(어떻게 책 속 인물이 전생일 수 있는지 의문이고 아직도 이해 안 됩니다만ㅠㅠㅋㅋ 그림체에 멱살잡혀 계속 보게됩니다)

악녀는 마리오네트
라파엘로

책 속의 카예나는 엘다임 제국 최고 미녀이자 원작 남주인 라파엘로를 짝사랑해 그와 이어지는 올리비아를 괴롭혀왔죠. 하지만 황제가 된 남동생 레제프에 의해 이용만 당하다 독살당하는 결말을 맞이합니다.

악녀는 마리오네트
레제프

카예나는 이런 결말을 바꾸기 위해 동생 레제프에게 다정한 누나인척 다가가기도 하고, 레제프만 좋아하는 충성심 제로 시녀들을 쳐내기 위해 일부러 그녀들이 만든 견과류 디저트를 먹어줍니다. (카예나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음)


그리고 항상 쫓아다녔던 원작의 남주 라파엘로에게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결벽증이 있단 걸 아는 카예나는 이를 이용해 그에게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카예나는 그토록 원하던 자유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2. 후기

악녀는 마리오네트
그림 망글이 / 글 정인 / 원작 한이림

카카오페이지 웹툰 / 악녀는 마리오네트
일단 이 작품은 그림체가 정말 미쳤습니다. 한 컷 한 컷 화보를 보는 것 같아요... 카예나 미모 무엇? 보통 로판 웹툰 댓글엔 남자캐릭터를 앓는 댓글이 많은데 여기선 카예나를 앓는 독자들이 정말 많아요. 그만큼 정말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 타이틀을 "작화가 개연성"이라고 쓴 것처럼..정말 작화가 80%라는 생각도 듭니다ㅠ 현재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5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고 원작이 따로있는데 아직 소설을 보진 않았어요. 그래서 소설과 웹툰이 얼마나 다른진 모르겠는데 댓글보면 소설도 비슷하단 걸 보니 웹툰과 크게 다르지 않나봐요.

일단 줄거리 소개에서도 언급했지만 단순 책빙의가 아니라 그게 주인공의 전생이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어떻게 현재 대한민국을 살던 입체적인(...)인물이, 말 그대로 사람이 책 속 캐릭터의 삶이 전생일 수가 있을까요?

작가님이 단순한 책빙의처럼 보여지길 원치 않아서, 혹은 그냥 회귀로 하고싶었으나 이러면 카예나가 알고있는 정보가 너무 적을테니(걍 놀기 좋아하는 악녀로만 살았으니까요 ㅋㅋ) 이런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은데..그래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은 또 있어요. 작위적인 반응과 연출이예요. 카예나가 본격적으로 뭘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카예나의 동생인 레제프부터 황제, 라파엘로, 측근 시녀까지 전부 다 "아닛? 아닛! 평소의 카예나랑 달라!!" 이러면서 사사건건 카예나의 언행에 충격받고 그 변화를 알아챕니다;; 카예나가 달라진 걸 이렇게 빨리 알아챈 애들이 더 똑똑한 듯

분명 저는 로판을 보고 있는데 보다보면 <요리왕 비룡>과 <소년탐정 김전일>이 오버랩돼요.. 아직 본격적으로 뭐 한 것도 없는데 카예나가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말할 때마다 주변 인물들의 반응을 한 컷 한 컷 담아내 카예나의 다름을 알아채고 반응하니 다소 지겹고 작위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개가 너무 급전개예요. 분명 원작에선 레제프에게 독살당한 카예나인데, 회귀해서는 무슨 꿍꿍이인지 자기가 원하는 건 자유라며 레제프를 잘 구슬려 내 편으로 만들고 황제로 만들려고 합니다. 실제로 레제프에게 이렇게 제안하기도 하고요.

잉..복수하려던 거 아니었나요ㅠ 게다가 레제프를 뭘 믿고..황제가 된 뒤에 원작처럼 통수 칠 수도 있는데.. 레제프도 그래요. 원작에서 누나인 카예나를 통수치고 독으로 살해까지 했으면서 갑자기 바뀐 카예나 모습에 얼굴까지 붉히며 어디서도 찾지 못한 안온함을 누나에게서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충분히 갱생 가능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거라면 몰라, 거의 다 큰 성인들이 갑작스런 형제의 변화에 원래 안 좋았던 감정이 이렇게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고 호감으로 바뀐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현재 웹툰 결말은 안 난 상태고 15화까지 본 상태라 중후반부 전개, 결말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초반부는 이렇게 느꼈네요 ㅠㅠ 카카오페이지에서 화려하게 광고한 것치곤 스토리가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예쁜 그림체를 좋아하는 분에겐 단연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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