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락
사면을 건 사형수들과 감시인들의 극락정토 모험이 펼쳐진다
1.정보
현재 넷플릭스 애니로 시즌1까지 나왔으며 원작 만화는 일본 현지에서 2021년 1월에 총 127화로 완결되었다. 국내 단행본도 13권까지 발매되어 완결됐다.
2.줄거리
때는 에도시대. 주인공 가비마루는 숨은바위 마을 출신의 탈주닌자이다.
마을에서 가장 뛰어난 살상 능력을 가졌고 속칭 '공허의 가비마루'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아기 때 마을 촌장에 의해 부모가 살해당했으며 그의 손에 자라 촌장의 딸과 결혼한다. 아내와 함께 살며 점차 감정 없는 살인 무기가 아닌 사람이 되어가는 가비마루.
"사람의 마음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맘씨 따뜻한 아내를 위해, 가비마루는 사람 죽이며 돈 버는 일을 그만두기로 한다.
가비마루는 이 뜻을 아내의 아버지인 촌장에게 말한다. 촌장은 그래? ㅇㅋ 했지만 사실 이건 훼이크였다. 가비마루에게 마지막 임무를 주는척 했지만, 그건 조작된 임무였고, 가비마루는 그 결과 관아에 붙잡히고 만다.
가비마루에게 곧 사형이 내려지고... 사람들은 가비마루를 어떻게 해서든 죽이려고 목을 베는 참수형, 두 소가 사람의 양 발을 끌고 사람 몸을 찢어버리는 거열형, 기름 칠한 쇠다리를 불로 달군 뒤 건너게 하는 포락형 등 갖은 방법으로 그를 죽이려 하지만 모두 실패한다. 사실상 가비마루가 불로불사의 몸 아님?
결국 참수 전문가문인 '야마다 아사에몬'의 사기리가 나서고.. 가비마루는 얘한테 목이 잘리면 정말 죽는단 것을 직감한다.
"난 죽어도 상관없어, 삶에 미련 없어"라며 공허의 가비마루란 칭호답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삶과 죽음에 통달해 보인 그였지만..사기리의 검을 피하고 그녀의 말을 들으며 깨닫는다.
사실 자신은 이대로 죽고싶지 않고, 살고싶은 이유가 자신의 아내 때문이란 것을.
한 번 더 아내를 보고싶다.
사기리는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 가비마루를 보며 여기서 죽고싶지 않다면 불로불사의 약인 신선향을 찾아오는 일에 지원할 생각이 있냐 묻는다.
신선향을 찾아오는 죄인에겐 모든 죄의 면죄부를 준다.
가비마루는 이에 응한다. 그렇게 해서 가비마루는 사형수들끼리 모아놓고 신선향을 찾으러 피안의 세계(황천)로 떠나는 상륙조를 뽑는 자리에 나가게 된다.
문제는 상륙조에 나가는 사형수는 단 10명이라는 것. 수십 명이 모인 사형수들 사이에서 또 싸워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상륙조에는 사형수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감시할 아사에몬 가문의 참수인들도 동행하게 되는데..
가비마루는 과연 신선향을 찾아와 아내와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그런데 아내는 실제로 존재하는게 맞을까?
>>잔인+재미 애니 더보기
- 체인소맨 줄거리
- 괴물사변 줄거리
3.원작 결말
사형수 & 아사에몬 콤비들이 섬 안에서 계속 천선들과 맞서 싸운다. 그런데 도중에 막부에서 보낸 추가 침입자들도 새로이 섬에 찾아오게 되면서 난전이 이어지게 된다. 그러다 결국 주인공들이 천선 쪽 최종보스까지 격파한다. 몇 명 정도밖에 안 남은 생존자들은 배를 타고 섬에서 탈출해 다시 본토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선약을 구한 것으로 면죄 받을 수 있는 건 죄인들 중 단 1명 뿐. 결국 살아남은 죄인들 사이에서 상의한 끝에 얼굴이나 이름이 너무 유명해져 숨어서 활동하기 힘든 간테츠사이가 면죄받기로 하고, 가비마루를 포함한 나머지 죄인들은 섬에서 다 죽었다는 걸로 처리하기로 한다. 상륙하기 전에 미리 배에서 내려 딴 곳으로 탈출해서 신분을 숨기며 살기로 약속하면서 그대로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가비마루도 마지막으로 사기리와 작별인사를 하려다 결국 둘 다 아무 말 없이 헤어진다. 그 이후 선약과 함께 막부에 출두하여 간테츠사이는 무사히 자유인으로 풀려나고 주요 사건은 다 끝나게 된다.
마지막화에서는 제각각 흩어져 각자의 삶을 살게 된 사형수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짧게 보여주는데, 마지막화에는 세상을 돌아보고 싶다는 이유로 집을 나온 사기리와 심심해서 같이 따라나선 유즈리하가 가비마루네 집에 찾아가 가비마루의 아내와 대화를 나눈다(극중 가비마루 아내가 실제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가비마루의 환상은 아닌지 보는사람 불안하게 했는데 다행히 실제로 존재한다).
늘 살기등등하며 경계심에 곤두서 있던 가비마루가 비로소 편하게 잠들어 있는 걸 보면서 평화롭게 작품은 끝이 난다.
4.후기
<체인소맨>을 재밌게 봤는데 <체인소맨>이 취향에 맞은 사람들이라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애니다. (근데 난 체인소맨이 더 재밌었음ㅎ 주연들이나 빌런들이 체인소맨이 더 재밌고 매력적임)
체인소맨처럼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내가 느끼기엔 체인소맨보다 더 잔인하다. 다양하게 사람 몸 뜯고 가르고 뚫는; 장면들이 나옴. 잔인한 거 잘 못 보는 사람들에겐 비추.
불로불사의 약인 신선향을 찾아 떠나는 사형수들과, 그런 사형수들을 감시하고 여차하면 처형할 참수 전문 가문 아사에몬들이 동행한단 설정이 신선하고 재밌다.
죄인과 감시인이라.. 절대 어울리지 않을 조합이 어울리며 가비마루와 사기리가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 서로에게 배워나가는 것들이 볼만하다.
다크판타지 소년만화이지만 소년만화인 만큼 동료들을 파티원 꾸려나가는 게 주요한 재미라 생각하는데, 사형수들끼리 파티원을 잘 꾸릴 수 있을런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아사에몬들과도 파티원을 꾸리나? 향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뭐랄까 엄청!! 다음 전개가 궁금하진 않다. 작품이 재밌으려면 주인공들의 적대자인 빌런들의 역할과 매력도 중요한데, 이 지옥락에선 빌런들 대부분 인간이 아닌 신적인 어떤 괴기한 존재들로 나오니 재미가 덜하달까..
좀 빌런들도 자기들끼리는 동료애라든지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원하는거를 얻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성장해나가고 그러면서 주인공들과 두뇌싸움도 벌이고 좀 이런 맛이 있어야하는데 지옥락에서 나오는 신선급 빌런들은 캐디만 다를뿐 죄다 결이 비슷하다. 그게 그 캐릭터같음
ex.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 안되는 외모(신적 존재니 암수 구별이 따로 없긴함), 존나 셈, 무조건 인간 패고봄, 나른하고 느긋한 표정으로 인간을 깔보는 스탠스
그래서 다음엔 어떤 빌런 캐릭터가 나와 주인공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전혀 기대가 안된다. 헌터헌터랑 비교해보면 더 이해가 빠를듯. 히소카도 곤과 키르아 입장에선 빌런이었지만 특유의 얀데레적 성격으로 웃기고도 이상한 케미를 자아냈던 것처럼.. 하지만 지옥락에선 그런게 거의없다.
적도 명확히 원하는게 있고, 주인공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두뇌싸움 심리전 벌이는게 좋은데..액션씬이 역동적인 건 좋으나 알맹이가 없는 느낌.
그리고 이렇게까지 남주 캐디가 정 안가고 맘에 안드는거 오랜만이다.ㅠ 덥수룩한 흰색머리 왤케 취향 아니냐..걍 미리 대걸레같고 남주 외모도 잘생기거나 귀엽지도 않아..그냥 개구리같음ㅠ 흑발에 좀더 미남캐로 캐디를 뽑았더라면 어땠을까싶다.
>>잔인+재미 애니 더보기
- 체인소맨 줄거리
- 괴물사변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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