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자 주인공
배우를 꿈꾸는 여자가 데이팅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연쇄살인범과 만났다.
1.정보
*감독 : 안나 켄드릭
*캐스팅 : 셰릴 역(안나 켄드릭), 로드니 알칼라(다니엘 소바토)
*이 영화는 실화이다.
2.줄거리
영화는 교차편집으로 진행된다. *심지어 시간순이 아님
1977년. 남친과 헤어진 한 여자가 자조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런 여자를 찍고있는 머리 긴 남자. 하지만 곧 남자는 여자에게 다가가 기분나쁘게 여자의 목을 만지더니 그녀를 쓰러트려 죽여버린다.
1979년. 영화 초반부에 나온 머리 긴 남자가 이번엔 가출 소녀로 보이는 에이미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녀를 밀어넘어뜨린다.
1971년. 남자는 이삿짐을 나르는 승무원 여자를 도와준 뒤 그녀를 살해한다.
그리고 1978년.
이 영화의 주인공인 셰릴이 등장한다. 그녀는 배우 지망생으로 인지도를 쌓기 위해, 내키지 않는 연애 프로그램 '더 데이팅 게임'에 나가기로 한다.
여성 출연자가 3명의 독신남에게 질문을 던진 뒤, 한 명을 선택해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 셰릴은 모든 걸 내려놓은 듯 1번 독신남부터 3번 독신남까지 차례대로 우스꽝스런 질문을 퍼붓는다. 이에 머리가 긴, 3번 독신남만이 매우 그럴듯하게 좋은 답을 내놓는데..
방청객으로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로라는 3번 독신남을 알아보고는 숨이 가빠져와 밖으로 다급히 나간다. 로라는 친구 앨리슨이 강간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된 아픈 경험이 있는데, 그때 마지막으로 앨리슨 곁에 있던 남자이자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저 남자였던 것.
로라는 자신을 따라온 남친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만, 남친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로라는 남친에게 꺼지라고 말한 뒤 경비원을 찾아가 이 방송 프로그램의 PD를 만나게 해달라며, 여기 나와선 안 될 사람이 출연했다고 다급히 부탁하는데..
3.결말
로라가 계속 기다려도 이 방송 프로그램의 PD는 나타나지 않는다. 알고봤더니 경비원이 구라쳤던 것. 로라는 다급히 밖을 나가 경찰에 신고하지만 여기 경찰은 단체로 ㅄ인건지 로라의 신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한다. 개빡쳐서 소리치는 로라.
한편 셰릴은 3번 독신남을 최종 데이트 상대로 고르게 되고, 2번 독신남이 마지막으로 셰릴을 안아주며 저 남자를 조심하라 말한다. 좀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셰릴.
그런 셰릴을 기다리고있던 3번 독신남 로드니. 그날밤 바로 셰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셰릴은 별로 거부할 이유가 없어 승낙한다. 하지만 그와 더 깊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진 않아서 식사 후 이만 헤어지려 하는데. 로드니는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한다. 내키진 않지만 전화번호를 적어주는 셰릴.
아무도 없는 주차장. 주차해놓은 차로 가려는 셰릴 앞에 나타난 로드니. 자신에게 적어준 전화번호가 맞는지 셰릴에게 확인하려 한다. 사실 셰릴은 진짜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당혹스러워하는 셰릴에게 기분나쁘게 다가오는 로드니. 심지어 "대가리를 으스러뜨릴테니"라는 등 섬뜩한 말을 지껄인다.
"뭐라고요?" 셰릴은 그 말을 다 들어버렸고.. 로드니가 아무리봐도 이상하고 섬찟해서 얼른 차를 몰고 이 자릴 벗어나려고 주차된 차로 가는데. 로드니가 빠르게 뒤쫓아와 셰릴의 차를 잡는다. 셰릴은 당황하지만 단호하게 자신의 차에 손을 떼라고 말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대치하는 두 사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주차장에 관리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거 나오면서 상황은 일단락된다.
그렇게 셰릴은 무사히 차를 몰아 집으로 가는데 성공하고.. 곧 이사를 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1979년.
로드니가 밀어뜨린 가출 소녀 에이미는 서서히 눈을 뜬다. 그녀의 손발은 밧줄로 묶여있었지만 다행히 살아있었고, 옆에서 자신을 쓰러트리고 함부로 대한 로드니는 무슨 일인지 엎드려 흐느껴 울고있었다.
소녀는 침착하게 로드니에게 말을 건다. 웃으면서. "쪽팔리니까 오늘 있었던 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아줄래?" 살살 로드니를 달래며 손과 발에 묶인 밧줄을 풀게하고, 그와 함께 로드니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는 소녀.
그렇게 에이미와 로드니는 함께 로드니에 집으로 차를 타고 가던 중, 로드니가 차를 멈추고 주유소 화장실에 간 사이 에이미는 차에서 내린 뒤 미칠듯이 뛰어 근처 카페 'LAST CHANCE'로 간 다음 경찰에 신고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로드니는 에이미가 없자 두리번대며 그녀를 찾는데. 이내 곧 사이렌 소리가 울리며 경찰에게 붙잡히며 그의 만행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
끝
4.실화
이 영화는 실화이다. 실제로 연쇄살인범 로드니 알칼라가 데이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범행 당시 사진 모델을 구한다며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목을 조른 뒤 살렸다 하며 잔인하게 죽였다고.
더 어이없는 건 10년 넘게 생존자와 여러 시민들이 이 연쇄살인범에 대해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새끼들 뭐 함..? 온갖 스릴러 영화에서 경찰들이 대부분 무능하게 그려지는데 영화적 설정이 아닌 현실에 기반한 설정인가보다..ㅎ
로드니 알칼라는 결국 여성 및 소녀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실제 피해자 수는 무려 130명에 달할 거라 추정된다고. 게다가 잡힌 후에도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그 사이 2명의 여성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한다. 로드니 알칼라는 사형 선고를 받아 수감 중 죽었다고; 이런 새끼들일 수록 잔인하게 뒤졌어야 했는데 아쉽다.
5.후기
교차편집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영화. 게다가 그 교차편집도 시간순이 아니라, 셰릴과의 일이 있은 후의 일을 중간에 넣어서 의식 않고 봤을 땐 당연히 그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가출소녀 에이미가 다시 결말부에 등장해 로드니 알칼라를 검거하는데 큰 공헌을 세운 게 인상깊었다.
그래서 사실 주인공이 셰릴보단 에이미가 더 맞아 보이는데.. 하긴 그러면 연쇄살인범이 데이팅 프로그램 출연자로 나온 걸 담을 수가 없으니.. 좀 애매하긴 하다.
셰릴과 로드니의 일화가 더 임팩트 있긴한데, 그렇기엔 셰릴과 로드니가 함께 출연하고 그날 데이트하며 셰릴에게 위험한 일이 발생할 뻔한 것 빼고는 셰릴과 로드니가 이렇다할 접점이 없고 이후 셰릴이 로드니에 대해 뭔가 액션을 취한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게 영화가 재밌긴 한데 애매함. 그래도 극 내내 긴장감을 유발하면서 과연 이 둘이 어떻게 엮이며 끝날지, 결말부까지 집중있게 보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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