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스프링스
오늘만 사는 남자와 내일을 원하는 여자가 만났다.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 당일로 돌아가는 타임루프에 갇힌 남자와 여자. 과연 두 사람은 이 무한 루프의 저주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1.정보
*감독 : 맥스 바버카우
*각본 : 앤디 시아라
*캐스팅 : 앤디 샘버그(나일스 역), 크리스틴 밀리오티(세라 역), J.K. 시몬스(로이 역)
2.줄거리
염소 한 마리가 지나가고, 갑자기 작은 지진이 일어나 땅이 갈라지고 빛이 뿜어져 나온다.
"일어나"란 말과 함께 침대에서 눈을 뜬 나일스. 그는 여자친구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팜 스트링스에 방문한 상태. 결혼식에서 즉흥적으로 축사를 한 나일스.
별다른 준비를 안 했는데도 능숙하게 축사를 마치며 하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그리고 마주친 세라라는 여자. 그녀는 오늘 결혼한 여자의 언니이다. *이태원클라쓰에 나온 권나라 닮았음 ㅋㅋ 나일스의 여친은 웬 남자랑 거시기뽕짝을 하며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여친의 바람기를 알고있던 나일스는 이걸 보고도 놀라워하지 않는다. 이 장면을 어쩌다 함께 본 세라와 나일스는 킥킥 웃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다 그들도 거사를 치르려는데..
갑자기 웬 대머리 노인이 나타나 나일스에게 화살을 쏜다. 그의 이름은 로이. "이런 ㅁㅊ 로이!" 하며 그 남자와 구면인 듯한 나일스는 세라를 뒤로 하고 로이의 추격을 피해 도망간다. 세라는 당혹스럽지만 나일스가 걱정되서 그를 쫓아가는데.
그렇게 나일스의 뒤를 이어 웬 빛이 나는 이상한 동굴에 당도하게 되고.. 나일스는 뒤늦게 세라가 자신을 쫓아온 걸 알고 놀라서 어서 여기서 나가라고 하지만 이미 늦었다. 세라도 나일스와 함께 빛이 나는 이상한 동굴에 들어가게 되고..
눈을 뜨니 결혼식 그 날로 돌아가 있었다. 나일스와 세라 모두 다! 다만 나일스는 이미 수백 번 이 타임루프를 경험한 상태라는 것. 나일스가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굴었던 것도, 이 타임루프를 탈출하려고 온갖 짓을 다 해도 실패하자 그냥 자포자기한 상태로 지낸 거였다.
그러나 타임루프를 겪은 지 얼마 안 된 초창기 때, 실수로 여기에 다른 사람인 로이를 끌어들이게 되었고.. 이에 개빡친 로이가 나일스에게 복수하려고 수백 번 그를 쫓아다니며 나일스를 죽이려했던 것.
세라는 나일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경악스럽다. 그리고 세라는 내일을 원한다. 평생 같은 날이 반복되는 하루에 갇혀 발전 없이 이대로 지낼 수 없다.
과연 세라와 나일스는 이 무한 타임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3.결말
역시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낼 사람이 있으면 덜 힘든 법이다. 혼자서 이런 일을 감당하며 외롭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오늘만 살았던 나일스는, 자신과 함께 타임루프 상태인 세라가 있어 덜 외롭고 그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다.
함께 별의 별 짓을 다 저지르고 다니는 세라와 나일스. 그러다 "그냥 우리 자버리자!"란 세라의 제안으로 나일스와 세라는 드디어 뜨밤을 보내게 되고..둘 다 서로 마음이 통했단 사실에 감격하며 황홀해 하는데.. 또다시 결혼식 당일인 하루가 시작되지만 그래도 세라는 기분좋게 눈을 뜨는데..
사실 세라는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과 불륜 관계였다! 심지어 결혼식 당일까지도. 여동생의 남편이 누가 본다며 빨리 자기 방에서 나가라고 하는 바람에 퍼뜩 정신을 차린 세라.
자신의 처지와 만행을 실감하며 우울해한다. 한편 세라와 마음이 통한 상태로 뜨밤을 보낸 뒤 한껏 고조되어 들떴던 나일스는 자신과 달리 우울하고 어딘가 정신을 놓은 듯한 세라의 모습에 걱정스럽고 의아해하는데..
게다가 그날 부로 세라를 볼 수 없게 된 나일스. 세라는 눈을 뜨자마자 어딘 가로 가버려 나일스가 그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자 급 우울해진 나일스. 세상을 다 잃은 것 같다.
나일스는 미쳐 돌아버릴 것 같아 제 발로 직접 로이를 찾아가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자기를 죽여달라 부탁한다. 뭔일인지 나일스의 사정을 자초지종 듣게된 로이. 그렇게 둘은 회포를 풀고 로이는 나일스의 소원대로 그를 죽여준다. 또 다시 그날로 돌아간 나일스.
사실 세라는 계속 노트북을 들고 어디론가 가서 물리학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양자역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다. 이 타임루프를 깨기 위해 관련 지식을 쌓고 여러 가설을 세운 뒤 직접 실험해보는 세라. 영화 초반부에 나왔던 염소가 괜히 나온게 아니듯, 사라는 염소에 폭발물을 매달고 그 빛나는 이상한 동굴에 넣어본다.
그리고 세라의 가설은 맞았다! 그 염소가 어디로 간건진 알 수 없지만 타임루프로 반복된 하루에서 염소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있던 것. 세라는 나일스에게 이를 말하며 타임루프에서 나가자고 한다. 하지만 어쩐지 두려운 나일스. 주저하는 나일스를 뒤로 하고 세라는 자신의 몸에 폭탄을 매달고 이상한 동굴에 뛰어들 준비를 한다.
막판에 나일스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하루는 의미가 없다며, 뒤늦게 동굴 앞에 도착해 세라에게 고백한 뒤 세라와 함께 손을 잡고 동굴로 뛰어든다.
그리고 몇주 간 휴가 갔다던 이웃집 풀장에서 여유롭게 튜브를 타고있는 두 사람. 그리고 휴가에서 돌아온 이웃집 가족들이 도착해 나일스와 세라를 의아하게 쳐다본다. 그렇다. 세라의 가설이 통해 두 사람은 타임루프에서 탈출한 데 성공한 것이다! 나일스와 세라는 서로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한다.
+ 세라는 타임루프를 깨서 원래 날들로 돌아오기 전 로이에게 메일로 이 방법을 보내놨다. 메일을 받은 로이는 무한 반복되는 결혼식 날, 나일스에게 다가가 세라에게 이런 메일을 받았는데 이게 정말이냐며 묻는데.
이 때의 나일스는 로이를 처음 본 상태. 로이를 처음 본 나일스는 자신의 이름을 나일스가 아닌 다른 가명으로 말한다. 로이는 자기를 처음 봤던 상태의 나일스를 보며 세라의 말이 맞단 걸 직감하며 미소 짓는다.
4.후기
너무너무 완벽하고 재밌었던 타임루프 로맨스 영화. 타임루프 영화의 진화급이라 할까. 타임루프물 특성상 무한 반복되는 중반 부분이 대개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런 구간이 다른 타임루프 영화보다 적고 되게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느끼는 바도 많고.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를 살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반성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안주하기 쉬운 타임루프에서 벗어나 거침없이 나날이 예측할 수 없는 하루하루를 살기로 결심한 것, 심지어 탈출 방법도 여주가 공부 끝에 얻어낸 방법이란 게 무척 새로웠다.
강추하는 영화! 근래 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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