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댐즐] 줄거리, 결말, 댐즐 뜻

댐즐(Damsel, 2024)

ㅈ같은 '남의 가족'때문에 여주가 온갖 역경을 겪다 각성하고 짱 세지는 이야기. 영화 <유아넥스트>, <레디오어낫>을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재밌을 거다. 

영화 [레디 오어 낫] 줄거리, 결말

1. 정보

감독 :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주연 : 밀리 바비 브라운 *인기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엘'로 유명하다.

영화 <댐즐>은 넷플릭스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3,530만회를 기록, 무려  7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댐즐(Damsel)' 뜻은 젊고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 즉 처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2. 줄거리

엘로디는 척박한 왕국의 공주. 항상 백성들을 걱정하던 와중에 부유한 타 왕국에서 청혼장을 받는다. 엘로디는 사랑없는 결혼이지만 지참금을 받아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이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다.

엘로디와 동생 플로리아

 

타 왕국의 왕비, 왕자네 가족들

왕국에 도착한 엘로디네 가족들. 휘황찬란 화려의 극치인 왕궁을 구경하며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왕비와 이야기를 나누고 온 엘로디네 아빠의 표정은 어둡고(왜그런지 말 안해줌ㅠ)

엘로디네 새엄마가 왕비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왕비뇬은 "당신들은 돈이, 우린 신부가 필요했으니 거래는 끝난거 아니냐며 선 넘지 말라 경고한다. *선을 그어도 참 재수없게 그음 심지어 엘로디의 이름마저 틀린 왕비. 

새엄마

엘로디네 새엄마는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무려 결혼식 전날임에도 불구, 동생인 플로리아랑 수다떨고있는 엘로디에게 다가와 진지한 표정으로 이 결혼은 실수인거 같다고 말한다. 황당한 자매는 이 말을 그냥 넘겨버린다. *솔직히 당장 내일이 결혼인데 뭘 어떻게 함?

그리고 대망의 결혼식날.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엘로디와 왕자는 잘사는 왕국치고 매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고대 의식을 치르러 어떤 곳에 가는데. 거기엔 기괴한 가면을 쓴 사람들 수십 명이 있었다.

뭔가 이상했지만, 왕비의 고대 전설을 *알고보니 복선 ~ 다 들으며, 중앙으로 난 길을 왕자와 걷는다. 길 양쪽 아래는 모두 캄캄한 절벽으로 밑이 뚫려있는 아찔한 환경. 길 끝에 다다라서 왕비 주도 아래 왕자와 엘로디는 손바닥에 칼을 긋고 맞잡는 요상한 의식을 행한다. 

동태눈깔 왕자

그리고 왕자는 엘로디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든다. 자신을 믿고 눈을 감으라는 왕자. 왕자는 그렇게 엘로디를 안아들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데.. 한 두발짝 뗐나? 갑자기 왕자는 "미안해요." 라고 말한다. *미안하면 하지를 마 개갯끼야.. 

이상함에 눈을 뜬 엘로디를 밑의 절벽으로 떨어뜨려버린다. 엘로디는 비명을 지르며 밑으로 처박히고, 살려달라 외치지만 그녀의 공허한 목소리만이 울릴 뿐. 그리고 그녀를 죽이기 위해 달려드는 무시무시한 용과 마주하는데.. 엘로디는 과연 살아돌아갈 수 있을까?

 

3. 결말

엘로디는 떨어지며 팔과 다리를 긁히고 다치고만다. 그래도 용이 내뿜는 불을 피하며 이리저리 도망치는데. 기묘한 이야기 촬영하며 다진 짬밥인지 우리 공주님의 운동 신경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그렇게 도망가다 다다른 '발광동굴'에서 푸른빛으로 빛나는 발광벌레를 만난다.

어두운 내부를 밝힐 등불 용도로 발광벌레들 몇마리를 자루에 담은 엘로디. 그리고 잠시 잠들다 일어났는데 발광벌레들이 상처입은 다리에 붙어있다. 놀라 떼어내는데 상처들이 다 나아있다..? 옳다구나! 엘로디는 상처 위에 벌레들을 붙이며 치료한다. 

 

용의 추격은 계속되고.. 엘로디도 나가는 길 모색 > 숨기 > 길 모색을 반복한다. 그러다가, 동굴 내부 안에 'Safe(여긴 안전해)'라고 새겨진 다소 안전한 공간을 발견한다. 그리고 수많은 여자 이름들을 발견한다.

이건 자신 이전에 이 왕국 신부로 왔던 - 먼저 왔다간 희생자들이 남긴 문구와 자신의 이름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명도 탈출을 못한거야..?" 엘로디는 절망하지만 그들이 남겨준 정보에 감사하며 자신의 이름도 새긴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준 지도 그림, 정보들을 토대로 다시 나가는 길을 찾아 나선다.

 

*먼저 간 희생자들이 정보를 남겨주며 주인공을 돕는다는 설정이 영화 <블랙폰>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블랙폰] 줄거리, 결말

그렇게 드디어 나왔다..! 했더니, 아래는 발 조차 디딜 수 없는  수천m 상공이 펼쳐져 있었고. 용이 바깥에서 불을 뿜어대는데다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다시 동굴 안으로 백스텝, 엘로디는 이름이 들리는 곳을 찾아간다.

엘로디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건 다름아닌 아버지였다! 엘로디를 그렇게 보낸 걸 후회해 다시 엘로디를 찾으러 왔던 것. *ㅠㅠ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왔던 용병들은 용에게 차례차례 끔살을 당해버리고, 아버지마저 용에게 잡힌다.

 

용의 발톱이 아빠의 몸을 찍어누르고.. 용이 소리 난 다른쪽으로 간 사이, 아빠에게 다가온 엘로디. 아빠는 자신이 잘못했하다고 사과하며 엘로디에게 밧줄을 타고 나가라며, 밖에 나가는 수단이 있다고 말해준다.

 

그렇게 둘이 마지막 대화를 나눈 후 엘로디의 아빠는 숨을 거둔다.

도망쳐나온 새엄마

 

드디어 엘로디는 동굴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 밖에 있던 말을 타며 달려가는데. 그러면서 새엄마를 만나지만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플로리아가 납치당해 자신 대신 신부로 바쳐졌다는 것.  *아니 근데 새엄마.. 분명 플로리아 납치당할 때 칼에 찔렸는데?; 

 

엘로디는 플로리아가 어딨는지 안다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이미 플로리아는 손바닥 칼긋는 거 당한 뒤 엘로디가 그랬던 것처럼 밑으로 떨어진 상태. 엘로디는 기껏 빠져나온 동굴을 다시 들어간다. ㅠㅠ *시발... 기껏 글 다 썼는데 날리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느낌

언니 너무 멋져..

한 번 해왔던 길이라 보다 능숙해진 엘로디. 거추장스런 드레스를 칼로 찢고 머리도 단발로 싹뚝 잘라낸다. 그리고 쓰러진 용병의 갑옷을 주워 걸치고 장검도 챙기는데. 그리고 엘로디는 탈출 과정을 거치며 이 왕국의 추악한 진실, 전설의 내막을 다 알게 됐다.

 

엘로디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환영이 보였던 것. 그렇다. 용이 가만있는 왕국 사람들을 괴롭힌게 아니라, 먼저 동굴에 짱박혀 있던 용을 습격하고, 그것도 모자라 용이 낳은 세 아기용을 무참히 살해한게 이 왕국의 조상이었다.

플로리아

엘로디는 다시 용을 마주한 김에 모든 진실을 알려주려 한다. 그리고 다행히 플로리아는 살아있었다. 용이 죽이고 싶어하는 건 엘로디여서, 그녀를 유인하려고 플로리아를 살려뒀던 것. 엘로디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소리가 나게끔 물건들을 조합해 만들어둔다.

 

그렇게 소리가 나자 용이 그쪽으로 가게 되고, 그 사이에 플로리아를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용은 곧 뒤따라오고 엘로디가 자신은 이 나라 왕족이 아니라 말해보지만 빡칠대로 빡친 용은 "너에게 그 왕족 피냄새가 난다"며 계속 그녀를 공격한다.

결국 엘로디는 기지를 발휘해 용을 유인, 자극해서 자신에게 불을 내뿜도록 한다. 그리고 불이 뿜어진  순간 자리를 피해버리자, 엘로디 뒤에 있던 반질반질한 돌판 같은것이 불을 그대로 반사해내 용은 자신이 내뿜은 불을 맡고 쓰러진다.

 

용에게 다가가 그동안의 전말을 다 얘기해주는 엘로디. 용은 다 듣더니 그렇다면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엘로디는 검을 뽑지만 엘로디의 검은 용이 아닌 땅에 박힌다. 엘로디는 "싫어"라며, 이제 누가 시키는대로 하는 건 질렸다며 근처에서 발광벌레를 가져와 용의 상처에 붙여준다.  

한편 왕궁에선 또 한번의 결혼식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앞에 홀연히 나타난 엘로디. 보다 강인한 모습에 싹뚝 단발로 자른 모습이다. 심상치않은 분위기에 하객들은 움찔하는데.

 

엘로디는 신부에게 대략 상황을 알려주고, 신부 뿐만 아니라 여기 온 사람들에게 살고싶으면 얼른 이 자리를 떠나라고 한다. 왕비는 분위기 파악 못하고 니가 용한테 살아나서 뭐라도 되는줄 아냐며 비야낭대는데. 엘로디의 뒤로 용이 나타난다.

그리고 불을 뿜으며 결혼식장은 초토화된다.  *이 장면 영화 <레디오어낫> 엔딩과 무지 비슷하다. 감독이 오마주한 거인듯  그렇게 한 왕국을 쩜쪄버린(...) 엘로디는 그 왕국까지 먹어버리고, 

새엄마와 플로리아와 함께 왕국을 새로 다스리게 된다. 가족경영

 

끝

 

4. 후기

화려한 CG와 공주님의 성장, 액션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며 무난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뭔가 세마리의 아기 용, 결혼이란 악습에 팔려가듯 남의 왕국에 갔다가, 온갖 역경을 딛고 스스로 진취적인 여전사가 된 모습에서 미드  <왕좌의 게임>의 대너리스가 생각나기도.

 

영화에서 왜 굳이 친엄마가 아닌 새엄마를 등장시켰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친엄마면 아무리 나라가 어려워도 그렇게 위험한 결혼까지 시켜가며 친딸을 팔았을 거 같지 않아 그런거같다. 그래서 약간 거리감이 있는 새엄마가 나오게 설정한 거고. 실제로 영화에서 엘로디와 플로리아, 새엄마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 걸로 나온다.

 

아쉬운 점도 있다. 길었던 머리를 칼로 싹뚝 자르고, 거추장스런 드레스를 찢어버리고 이런 것들이 여성캐릭터 성장물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이긴 하나 이런 장면들이 이젠 좀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리 척박한 환경이었어도 엘로디가 명색이 공주였는데 어떻게 그런 운동신경과 전투력(...)을 지니게 됐는지, 아무 맥락이나 설명이 없는게 아쉽다.

 

화려한 CG에 적당한 액션, 공주님 성장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영화다. 무난히 킬링타임용 넷플릭스 영화를 찾는다면 영화 댐즐 추천한다.

영화 [레디 오어 낫] 줄거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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